여자의 뇌, 남자의 뇌 따윈 없어 - 송민령의 공감과 소통의 뇌과학
송민령 지음 / 동아시아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 궁금하지만, 찾아보고 싶고 왜그럴까 궁금하지만 막상 서점에 가면 내가 좋아하는 코너쪽으로 쪼르르 가게되어서 집는 일이 잘 없다. 편독이 심한 나에게 고쳐주실 기회를 준 동아시아 출판사 서포터즈

특히 이 책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이유는 평소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할 법한 이야기들을 질문과 답 형식으로 구성해놓았기 때문이다.

또한 논란이 있었던 금색&화이트 vs 파란색&검은색 사진, 사람들이 흥미로워하는 착시현상, 일상 속 생활 이야기 등으로

뇌과학을 설명하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떨림과 울림에서도 그랬고 동아시아 출판사는 과학을 쉽고 재밌게 풀어내어 읽을 수 있도록 한다 💕

'여자의 뇌 남자의 뇌 따윈 없어'를 선택한 이유는 젠더에 관심 많아 제목이 끌리기도 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뇌과학 즉, 신경과학 측면에서도 궁금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떤 성별이 더 뛰어나다 그렇지 않다 판단할 수 없다 하였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대쪽에 왜 남자가 더 많을까? 이것도 사회가 만들어낸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여자가 무슨 기계냐 라는 옛적 몇몇 어른들의 말때문에.. 이과는 남자, 남자는 수학과 과학에 더 강하다라는 말, 남자는 이과지 라는 무식한 말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이 책을 읽고 이제 논리적인 근거를 정확하게 댈 수 있으니 저런 말을 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얘기하자.

“여자의 뇌, 남자의 뇌 따윈 없어”


내게 논리적인 근거를 말할 수 있도록 문답 형식으로 하는 책 구성이 너무 맘에 들었다.

이외에도 앞서 말했듯이 뇌과학을 일상과 연관지어 얘기하신다.

2019년 트렌드였던 '나나랜드'와도 비슷하게 '나 사용법'이라는 제목으로

"나"에 초점을 맞춰 풀어나가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흥미로워할 소재도 있다.


계획은 잔뜩 세우고 다 지키지못하는 내 특성.. 계획대로 지키지 못했을 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씀에 더 이부분에 집중하였다.

너무 완벽하고, 불가능하게 많이 잡지말고 사소한 일이라도 리스트에 적어서 해결할 수 있게 그 성취감을 지속적으로

주는게 좋다. 최근 소확행을 다시금 크게 느끼고 있다. 별 일 아닌 일에도, 예를 들면 오늘 일어나기로 한 시간을 잘 지켰다던가,

운전면허 필기시험이나 실기시험, 집중해서 한번에 땄을 때 등등 당장의 내 눈앞에 닥친 일에 집중하여

잘 마무리했을시 엄청난 도파민이 분비되고 강화학습이 일어나는게 느껴진다.


더더욱 깨닫는 것, 이렇게 재밌는데 무작정 벽치고만 과학책을 읽지 않을것인가?

'20살 이후로 노화가 오고, 뇌도 더 발전하지 않는다. (뇌세포는 진작에 이미 다 자랐으니까)

그러니 공부할 시기는 19살 까지다' 라는 이상한 말을 들었었다.

당시의 나는 20살이였고 이미 늦었나, 나 어떻게 하지 하며 걱정하였는데 사실상 뇌는 죽을때까지

쓰면 쓸수록 발달한다. 그러니 걱정말고 공부하라고 하셨고, 아는만큼 보인다는걸 최근 크게 느끼고있다.


이 책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관심있어할 소재와

뇌과학의 연결고리로 과학비전공자들에게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고정관념과 문화의 영향을 훨씬 더 많이 받았다.

예를 들어서 대체로 남성이 여성보다 공간 지각 능력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차이는 모계 사회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 P222

어제보다 모든 측면에서 낫지는 않더라도, 한두 가지 측면에서는 개선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가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면서 조금씩 전진하는 것이다.

이렇게 진척이 느껴져야 강화학습이 일어나고 재미도 있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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