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늘보라도 괜찮아
이케다 기요히코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나무늘보라도 괜찮아

 

아득바득 삶에 지친 당신에게 필요한 행복의 게으름

이 책은 나무늘보처럼 살아도 즐거운 삶의 기술 32가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그 중 내가 감명깊에 읽은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p.54

당신이 지금 이런 일을 해볼까?’ 하고 생각하는 것은, 지금 그것을 하는 게 당신의 뇌가 가장 기뻐하는 순간이 된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어떤 일을 놓고 즐거울 것 같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어떤 제약이 있어도 당장 실행해야 한다.

지금 누려야 할 즐거움을 나중으로 미루다가는 마지막까지 인생의 본전을 뽑지 못한 채 죽을 것이다.

행복을 나중으로 미루는 것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찝찝한 기분이 들기 때문으로,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이 싫다는 잠재의식 때문일지도 모른다.

 

p.59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 그러니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바로바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괴로움을 감수한다는 생각은 금욕과 절제를 강조한 유교정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동양인들에게는 특히 더 강하다. 하지만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나중의 행복이라는 생각을 지금 당장의 행복이라는 생각 습관으로 이동해가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목숨이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지금 무엇이 하고 싶은가.

항상 우리는 하고싶은 어떤 것 들이 떠올랐을때마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 나중이 지켜진 적이 있었던가?

내 경우에서는 단 한번도 그랬던 적이 없다.

그때는 분명 하고 싶었던 일이 지금은 그다지 의욕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인생을 살다가는 즐거운 일을 하나도 하지 못한채 늙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고,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애매하게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주고 있다.

 

나에겐 태만할 권리가 있다

인간에게 영원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올바르게 산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인생에 살아갈 의미 따위는 없다

포기하는 힘이 강하면 가능성은 높아진다

 

가슴에 와 닿는 내용들이 많았다.

인생은 즐기면서 살아가야 하는데 그 즐거움을 나중으로 미루는 미련함을 대체 어디서 배운건지..

그동안 왜 그렇게 인생을 답답하게 살고 있었나 후회도 됐다.

가끔 삶이 답답하고 지쳐갈 때 다시한번 꺼내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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