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부자 가짜 부자 - 사경인 회계사의 부자 되는 돈 공부
사경인 지음 / 더클래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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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부자 가짜 부자 - 돈을 외면하지 말고, 돈을 공부하라!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고 좋은 책을 만났다.
주식에 관심을 두게 된 후로 투자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지만 어려운 단어들과 부족한 지식으로
온전한 내 것을 만들지 못했다는 회의감을 느끼던 차에 이 책을 읽으며 투자와 부자에 대한 정의를 제대로 내릴 수 있었다.
정말 뼛속 깊이까지 새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책의 내용이 엄청난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부자로 가는 길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은 느낌이다.
나는 이미 파이어족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새롭지 않았지만
파이어족이란 용어가 생소한 이들은 엄청난 투자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 출판된 파이어족에 대한 책을 모두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수치상으로 이렇게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는 책은 처음 본 것 같다.
아마도 작가님의 직업상 수치와 통계로 설명하는 일이 일상화 돼 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 싶다.
증권가 일타 강사답게 어려운 내용을 정말 재미있게 잘 설명 해주시고 필력도 좋으셔서 가독성이 높다.

어릴 적 나는 돈이 많은 부자가 되고 싶었다.
백화점에 들어가 가격표를 보지 않고 물건을 사는 드라마 같은 속물적인 부를 꿈꿨다.
그런데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나.
나는 무엇을 하고 싶길래 돈 많은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가?
많은 돈으로 하고 싶은 게 고작 물건을 사는 일이란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 큰돈을 갖고 하고 싶은 일은 손발을 꼽을 정도의 일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심지어 그 중 몇 가지는 돈이 없어도.. 지금도 할 수 있는 일이란 걸 깨닫게 되었을 때
진짜 부자는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어느 자기계발서를 보더라도 부자들은 과소비하지 않는다는 말이 단골로 나온다.
처음에는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 말을 믿는다.
과소비는 자신이 버는 돈보다 많은 소비를 하는 것을 가리킨다.
100만 원을 버는데 200만 원을 쓴다면 돈을 모을 수 없다는 건 어린이들도 알만한 간단한 산수이다.
그런데 성인이 된 많은 사람이 이 간단한 공식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진짜 부자 가짜 부자에서는 진정한 부를 이루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1. 지출을 줄인다.

2. 소득의 30% 이상을 6%의 투자자산에 투자한다.

3. 소득을 늘린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지만 무엇 하나 쉬운 것은 없다.
언제나 부자는 노력하고 절제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다.
진짜 부자가 되는 간단한 공식을 알게 되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면 행동은 저절로 바뀌게 되어있다.
그리고 그 부를 이루었을 때 진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말이 나온다.
만약 돈을 받지 않더라도 지금 하는 일을 할 수 있느냐고.. 현재의 나는 `할 수 없다`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받지 않고 일을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다.
그러나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형태의 부를 이뤘을 때는 돈을 벌기 위한 일이 아닌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미래의 나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진짜 부자가 되는 공식과 마인드를 품고 싶다면
진짜 부자 가짜 부자를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꼭 몇십 억 몇백 억 원이 있어야만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진짜 부자는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위해 `시간`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진짜 부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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