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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 가치투자자 아빠에게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지혜를 배우다
대니얼 타운.필 타운 지음, 김인정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0년 3월
평점 :
시국이 시국인 만큼 제대로 투자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존하는 투자의 거장 중 2명인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문구와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지만, 주식 투자는 두려운 당신을 위한 안내서'라는 문구가 도저히 이 책을 지나칠 수 없게 만들었다.
작년부터 2020년도에 경제 위기가 올 것이라는 콘텐츠들이 유튜브에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올라왔다.
나도 경제 위기론 적 책을 몇 권 읽었는지라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그런데 경제 위기가 터지기도 전에 코로나 19가 트리거가 되어 경제가 무너질 것 같은 위태위태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돈을 풀어 일시적인 상황을 모면해 보려 하지만 코로나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돈을 풀어봤자
일시적인 반등일 뿐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미국 정부가 한 것처럼 똑같이 위기상황을 모면하려 하지만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이 흔들리면 태풍이 온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과거의 경제 위기를 여러 번 겪은 이들은 이 또한 지나간다는 믿음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던진 물량을 모조리 사들이고 있다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가 문제이기에... 그들의 믿음이 레버리지를 이용한 것이 아니길 빌 뿐이다.
미래를 점칠 순 없지만, 이 또한 지나가긴 할 것이다.
주식투자는 단기적 등락이 아니라 워런 버핏처럼 멋진 기업을 적정가에 살 수 있는 안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인 대니얼 타운과 필 타운은 제목에서처럼 아빠와 딸의 관계이다.
아빠는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영향으로 투자계의 저명한 인사가 되었지만, 딸은 투자에 대한 불신을 갖고 크게 되었다.
딸은 인생의 고비가 왔을 때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어떤 것인지 깨닫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아빠를 찾는다.
그로 인해 아빠에게 투자에 대해 배우기 시작하고 숫자와 회계에 약한 저자는 자신이 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12단계로 나눠 1년간 배운 투자를 책에 옮겨 독자에게 투자 방법을 전파한다.
아직도 그들의 수련 과정을 팟캐스트에서 들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들어봤자 못 알아들을 것이기에 팟캐스트는 패스하기로 한다
(영어를 못 해서….)
책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들이 제시한 방법을 꾸준히 수행하며 진정한 가치투자를 배우고 실천한다면 나 역시 은퇴 시점을 끌어당길 수 있을 것이며
내 삶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실행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노동과 시간을 맞바꾸는 것은 많은 리스크를 동반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돈은 아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있다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지금의 삶에 안주한다면 발전할 수 없다.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면 자본수익은 필수적이다.
행복한 미래를 만들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건전한 투자에 관한 공부를 해야 한다.
지금이 멋진 기업을 멋진 가격으로 살 기회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투자에 대한 불신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가진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어려울 때 일수록 제대로 된 투자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