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의 인문학 서재 - 투자의 고수는 무엇을 공부하며 어디에서 답을 찾는가
서준식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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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내가 역사책을 읽는건지 경제서적을 읽는건지 긴가민가 헷갈려하며 읽었다.
학창시절 역사에 대한 공부를 등한시 한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
그땐 왜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생각해봤더니.. 그 이유는 필요성에 있었다.
역사를 왜 공부해야하는지 이유를 알지 못한것이다.

시험을 보기 위함이란 공부하는 이유가 될 수 없었을 뿐더러 재미가 없었다. 
그 당시 시험이란 내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이제와서 늦은 나이에 무엇 때문에 역사의 필요성을 느낀 것일까?

역사는 반복되며 역사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하는 통찰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에게 필요한 역사를 국사책에선 가르치지 않는다.
더이상 순수한 역사 자체는 현대사회(자본자의)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에 실질적으로 필요치 않을 수도 있다.
중요하지만 몰라도 실생활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나 금융의 역사라면 어떨까?
권력의 역사는 왕권주의 사회에서 부르주아 계층으로 이동하였다.
결국 돈이 권력이고 힘인 사회가 바로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사회인 것이다.

우리 모두는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왜 부자가 되고싶어 하는 것일까? 이유는 각자 제각각일 테지만.. 
바로 지금 내 앞의 먹고사니즘의 문제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게 살아가는 인생을 꿈꾸기 때문이 아닐까?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출시하며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나라에도 인문학 열풍이 불었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잠잠하지만 그만큼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다시 중요한 시대가 돌아왔다고 할 수가 있겠다.
그런데 투자에서 인문학이 왜 중요한 것일까? 
대부분 당연히 통계에 의한 투자가 성공할 것이라 생각 하지만 아쉽게도 통계학적 투자는 성공 사례가 그리 많지 않다.
케인즈를 제외한 경제학자 중에 투자에 성공한 경제학자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아인슈타인도 광활한 우주의 괴도는 계산할 수 있었지만, 인간의 광기는 계산 할 수 없었다고 하니..
이쯤 되면 투자가 통계의 영역이 아닌 인간본능의 영역이라는 말이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투자에 대한 인문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투자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지만 인간의 본능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추천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투자에 관한 본질에 대해 알고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투자의 역사와 인간의 본성을 잘 파악하고 싶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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