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핀 -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린치핀.


이로써 세스고딘의 책을 만난건 두번째이다.

마케팅의 거장 세스고딘이 말하는 미래형 인재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이 책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10년전에 나온 책 치고는 너무나 현실에 잘 맞는 미래 지향형 인간을 말하고 있어서 크게 놀랐다.

10년 전에 읽었다면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할 수 없었을 테지만 요즘같이 정규직의 일자리가 줄고있는 지금 너무나도 와닿는 말들이 많았다.

책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의 인생은 톱니바퀴처럼 부품이 되는 교육을 받고 부품으로 일을 하다 부품처럼 버려진다.

언제든 교체 가능한 부품이 되는 교육을 받았으니 이런 시스템에 순응하는 사람들이라면 미래는 정해져 있는듯 하다.


흔히 월급루팡이 제일 행복하다는 우스겟소리를 한다.

나도 언제나 월급루팡을 꿈꿨다. 적게 일하고 많은 보수를 받는것은 누구나 원하는게 아닐까?

그러나 현 시대에서 이러한 인재와 자리는 언제든 쉽고 빠르게 갈아끼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현실에서 어떻게해야 현명하게 대처를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린치핀이 되는 것이다.

어느 자리에서나 쉽게 대체 불가능한 자리는 있기 마련이고, 이러한 린치핀의 태도와 성향에 대해서 책은 설명하고 있다.


우리의 뇌는 변화와 저항을 싫어하는 도마뱀뇌라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위험을 감지하는 순간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듯이, 우리는 위험을 감지하면 그 순간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도마뱀뇌가 작동할 때가 바로 감정노동이다.

누구나 감정노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감정노동에 보수가 지급되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자처해 감정노동에 힘을 쏟을 수 있을까.

세스고딘은 감정노동을 자처하는 사람이 바로 린치핀이라고 한다.

어떠한 댓가도 돌아오지 않치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부딪히는 경험과 실패를 통해 쌓아나가는 과정들이 대체할 수 없는 인재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왜 이토록 강연과 지식창업자, 멘토들을 찾아 헤매이는가.

이것 역시 책임회피 성향이 강한 도마뱀뇌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학창시절부터 사회생활까지 우리는 정해진 루트를 차근 차근히 걸었다. 

저마다의 차이는 조금 더 공부를 잘 하고 조금 더 좋은 회사에 들어가 조금 더 많은 보수를 받았을 뿐

스스로 선택한 길을 걸어온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제 조금씩 정해진 루트가 희미해 지고 있다.

정년은 빨라지고 자동화의 시대가 열리면서 쉽게 기계로 대체할 수 있는 인력들은 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이 오자 

안절부절 못하고 또다시 다른 루트가 있는지 이곳 저곳을 기웃거린다.


잘 된 사람들이 걸어간 길을 똑같은 방법으로 걸어가려는 방식이 우리가 지금껏 걸어온 방식이다.

여기서 린치핀과 일반인들의 확연한 차이로 갈리게 된다.

일반인들은 잘 된 사람들의 루트를 그대로 따라한다. 그리고 잘 된 사람의 조언이니 그대로 따라한다면 당연히 잘 될 것이라 위안 삼으며

안도감으로 살아가고, 실패를 하게되면 멘토의 탓을 하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한다.

그러나 린치핀은 그들의 성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찾는다. 

스스로 개척하는 사람이야 말로 이 시대의 린치핀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 책은 앞으로 대체되기 쉬운 직업군에 종사하거나 자립형 인간이 되고 싶은 사람이 꼭 읽어봐야하는 책이다.

누구나 린치핀이 되고싶어하지만 결코 만만한 과정은 아닐것이다.

이 책을 반복해서 읽는다면 린치핀이 되는 과정에 조금씩 힘을 보태주고 당신의 길목을 밝혀주는 불빛과도 같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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