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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 왕초보도 쉽게 낙찰받고 명도하는 알짜 경매 실전
이명재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9년 10월
평점 :
나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지금으로부터 5년전 시작되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연히도 어머니께서 사주신 부동산경매에 대한 책을 계기로 완전히 경매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러나 경매라는 신세계를 만난것도 잠시.
작은 실수로 적지않은 보증금을 날릴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만큼 권리분석도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겪어보지도 않은 명도에 대한 두려움은 넘을 수 없는 산만 같았고, 아파트가 아닌 이상 내부를 꼭 확인하는게 좋다는것을 듣고
초인종을 처음 눌렀을때 그 떨림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결국 단 한번의 입찰도 해보지 못하고 두려움이란 큰 벽앞에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적은 자본으로 할 수 있다는 말은 다 거짓말 같았는데. 이 책을 보고 난 후의 느낌은
그저 도피에 대한 핑계였을 뿐이었다.
이 책은 경매를 두려워하는 입문자나 초심을 다잡기 위한 딱 좋은 책이다.
초보자들이 경매에 대해 궁금해 할만한 질문들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있다.
나 역시 언제쯤이면 경매로 직장에서 탈출할 수 있는지가 가장 궁금했었다.
저자는 처음부터 경매를 전업으로 하는 시도는 지양하라고 말한다.
경매로 1년에 15건 이상 판매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때 즈음 회사를 다니면서 운영하기에 버거울만큼 일이 많아지면 전업으로 전직을 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수많은 부동산경매 입문자들이 경매로 전업을 꿈꾸며 조물주 위의 건물주가 되길 원한다.
그러나 입찰을 하다보면 수익을 위한 경매가 아닌 낙찰을 위한 경매로 주객전도 되기 십상이라고 한다.
사람 마음이 그만치 다잡히 힘든 것이기에 안정적인 기반이 버티고 있을때가 경매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한다.
이 밖에도 독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수많은 질문 목록들이 수록되어있다.
초보자들은 급한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투자를 해야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백번 듣는 것 보다 한번 해보는것이 좋다.
공부를 많이 하는것 보다는 집중해서 짧게 그리고 여러번 도전해보는 것이, 한번이라도 낙찰받아 작은 수익이라도 얻어보는 것이 좋다.
과거 경매교육을 받을 때, 선생님께서 고수는 고수들만의 영역이 있다고 하셨던것이 이제서야 이해가 된다.
고수들은 수익이 작은 물건에 눈독들이지 않는다.
안정적이고 작은 수익의 물건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작은것부터 조금씩 쌓아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큰 수익이 날 수 있는 물건들에도 도전할 수 있을것이다.
경매에 관한 두려움을 가진 독자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책에 동봉된 스피드 옥션 31일 무료권 쿠폰이 동봉되어 있으니 입문자들에게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이 책을 계기로 경매에 입문해보면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