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멋진 발견 - 빅데이터가 찾지 못한 소비자 욕망의 디테일
김철수 지음 / 더퀘스트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작고 멋진 발견


큰 그림만 그리다 놓쳐버린 작은 단서

저자가 말 하는 작은 단서란 무엇일까 제목을 보고 궁금증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1만 시간의 착각

1만 시간의 법칙이란 책이 나오면서 어떤 분야든 10년간 몰두하면 최고가 된다는 말이 유행처럼 퍼질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 법칙이 요즘은 잘 맞지 않는것 같다.

이 책에서도 1만 시간의 착각이라는 소제목이 있는데 1만시간동안 그 분야의 종사한 사람은 자신의 분야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소비자들 조차 자신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숨겨진 니즈에서 작은 단서를 찾아내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하고 있다.


언메트니즈와 와이씽킹.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이다.

언메트니즈란 아직 충족되지 않은 잠재니즈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이고, 

와이씽킹은 현상이 아닌 숨겨진 내면의 본질과 새로운 관점을 발견해 비즈니스와 기술 혁신에 적용하려는 

사고체계이자 일하는 방법론이다.


책 안에서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고객의 숨겨진 니즈가 어떤 형태로 표출되고 있는지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중국 거실에 놓인 여행가방이며, 인도의 여인들이 왜 왕복 2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물을 길러가는 수고를 아직까지 하는걸까.

보통 겉으로 보여지는 현상만 해결하려고 들자면 우물을 만들어주면 여인들이 좋아할 거라 생각하고 만들어줬지만 인도의 여인들은 여전히 왕복 2시간을 걸어가 물을 떠왔다고 한다.

그 내면의 숨겨진 이유는 인도의 가부장적인 문화에서부터 시작된다.

왕복 2시간의 물을 길러 다니는 여인들의 노동은 노동이 아니라 여인들만의 놀이문화였으며, 편의를 위해 만들어준 우물은 여인들의 놀이문화를 방해하는. 

기업으로 따진다면 쓰지않는 불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였던 것이다.

이처럼 왜 라는 질문을 항상 머릿속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저자는 소비자의 욕망을 꿰뚫기 위한 세가지 방법을 제시해준다.

관점 습관, 공감 습관, 관찰습관

늘 주어진 습관대로만 보고 관찰 하다 보면 틀에 얽매이는 사고밖에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고 고객과의 공감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항상 "왜?"라는 질문을 품고 다녀야 할 것이다.

사용자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보이는 현상만을 주목할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습관을 길러야 

4차산업혁명이라는 급격한 시대변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것이다.


마케팅 관련 도서를 처음 읽어보지만 사람의 심리는 참 다양하고 어려운 것 같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소비자의 구매욕구 안에는 어떤것이 있는지 본질을 파악하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마케터들을 한번 쯤 꼭 읽어봐야 하는 도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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