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아프리카사 - 우리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아프리카의 진짜 역사 외우지 않고 통으로 이해하는 역사
김시혁 지음 / 다산에듀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집트나 카르타고 말고도 아프리카에 무슨 '역사적 사건'이란 것이 있을까 하는 미덥지 못한 마음으로, 하지만 다른 한 편 가벼운 호기심으로, 손에 잡은 책인데 흐뭇한 마음으로 마지막 장을 덮는다. 역사서라기보다는 제목 그대로 전체를 아우르는 '큰 그림'을 보여주는 그런 책. 읽기에 전혀 부담이 없고,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다. 이제는 아프리카의 무슨 나라 이름을 들으면 거기에 얽힌 어떤 이야기가 떠오를 것 같은 그런 '건방진' 느낌까지도 들 정도로 '빠져들어 읽게' 되었었으니 이 얼마나 흐뭇한 일인가. 

또 생각지도 않았던 추가의 소득도 있었으니, 바로 역사적 관점에서의 기독교와 이슬람교 상관관계. 유럽역사를 다루는 책에선 기껏해야 십자군 전쟁이나 동 서 로마제국 편에 단편적으로 취급 될 뿐이라 궁금했고, 아랍 쪽 관점에서의 책이라곤 기껏해야 코란 위주로 쓰인 책들뿐이었기에, 개괄적이고 공평한 그림을 얻을 수 있는 무슨 책이 없을까 항상 아쉬워했었는데, 이 책에 그런 궁금증을 재워줄 수 있는 내용이 듬뿍 들어있을 줄이야. 지금까지는 유럽지도만 보면서 그것이 전체그림이라 생각했었는데, 사실은 북 아프리카 부분이 채워져야 그때 비로소 '전체 역사지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그런 기쁨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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