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이렇게 불확실한 세상일수록 믿어야 할 건 세상을 헤쳐 나갈 아이 자신의 힘이 아닌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계획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힘이 없으면 기나긴 인생을 어떻게 버텨낼 수 있을까. 부모는 자녀의 삶을 끝까지 보호해줄 수 없는 법이다.
이미 도래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환영받는 인재는 자립심이 강하고 창의성과 상상력이 풍부한 인간이다. 그런 인재로 키우기 위해선 부모가 먼저 아이들로부터 독립하고, 아이가 제 힘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한발 물러서서 지켜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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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는 장르를 불문하고 닥치는 대로 책을 많이 읽었던 것이 비결이었다. 저자가 그랬듯 나 역시 만화건 잡지건 소설이건 무엇을 읽든 간섭하지 않았다. 다양한 책들을 읽는 가운데 아이들은 개념을 파악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자랐나보았다. 독서는 ‘가성비가 가장 좋은 학습법‘이라는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둘째로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고 아이들의 가능성을 진심으로 믿어 주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았다. 어렸을 때 시험점수가 잘 안 나와도 주늑 들지 않았다. 반면 독서의 내공이 쌓여 감에 따라 시간이 갈수록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점점 커 갔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렷을 때부터 엄마가 냉정하리만치 ‘네 인생은 네 꺼‘라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아이들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스스로 납득하게 만들었다.
이만하면 ‘내 아이 공부 잘하게 만드는 비법‘을 콕 찍어 말한 셈이 아닐까.
- 추천사 "아이를 끝까지 믿고 또 믿어주기 (박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