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하는 고다니 선생님과 노련한 아다치 선생님이 각각 찾아가는 길이 인간적이고 진정이 느껴져 마음이 푸근해진다.글도 읽고 쓸 줄 몰랐던 데쓰조가 파리랑 친구하면서 글을 쓰게 되는 장면이 감동적이다.일본 교육과 사회 문제를 보며 이름만 한국식으로 바꾸면 대한민국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놀랍다.어느 구석에서도 부조리함을 고치려는 `사람`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고 희망이 있다.
오이대왕이 출현하는 개연성이 전혀 납득되지 않지만, 가족간의 불화와 단절감을 해소해 가는 과정은 재미있다.아버지와 오이대왕의 협력이 생뚱맞으면서도 결말 부분 가면 아버지의 선택이 이해간다.초등5~중1, 2에게 권한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추천해 준 친구가 있다. 그애는 이 작가의 팬이다. 나 역시 그 책을 읽어본 뒤 자발적으로 이 책을 읽었고, 사형제에 대해 다시 고민해 보게 되었다.작가는 사회구성원이 통념으로 묻어두는 일들에 대해 질문을 하는 사람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