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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프로젝트 - 100권의 책 100명의 인터뷰 100개의 칼럼
조연심.김태진 지음 / 카시오페아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열심히 사는 것은 누구나 하는 거지, 네가 잘 할 수 있는 걸 해야지"
TV 어느 장면에서였는지 이 대사를 들으면서 움찔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후 이 대사는 나의 뇌리에 각인되어 잘하거나 좋아하는 일은 고사하고 열심히 살아오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미안함이 가끔 나를 채근하곤 합니다.
독서 인구는 줄었다 하고 일반적 상식도 빈곤한 시대 같은데 소위 스펙을 쌓아올리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자격증도 많고 직업 종류도 다양하다고 하지만 정작 갈 곳도 나를 필요하는 곳도 없어보이는 현실입니다.
'내가 잘 하는 것' '남과 다르게' 이것은 이미 많은 이에게 통용되는 노하우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찾아가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100권의 책, 100명의 인터뷰, 100개의 칼럼'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
'300프로젝트'는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자기계발 솔루션'이라는 남과 다른 나를 찾아줄 것 같은 자신감이
제목으로부터 풍겨져 나옵니다.
뭘 해야 할지,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전하는 노하우며 스스로 책임지며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가져야하는 목적의식과 이를 훈련하기 위한 방법으로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글을 쓰는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분야를 찾고 그 이후에 열심히 하는 것,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은 분야를 찾은 다음에 해야 하는 것임을 이 책은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실행함에 있어 맞닥뜨릴 어려움들도 이야기하며 그에 대한 대처 방안도 알려줘서 열심히 그 길을 따라가면 내 꿈을 이뤄갈 길을 개척할 수 있을 거라 여겨집니다.
이 책은 취업난이 심각한 이 시대에 학생들을 위한 것으로 보여질 수도 있지만 꿈을 찾는 이라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귀찮아하는 나와 같은 사람에게는 다소 힘겨운 과제일 수도 있지만 굴속에서 마늘과 쑥을 먹으며 버티던 웅녀의 그 견뎌냄을 받은 우리 민족이라면 가능성이 있는 거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인터뷰를 위해사람을 만나는 것 또한 만만치 않은 일이겠지요, 하지만 만만치 않은 그 가운데 자신이 만들어갈 미래가 있는 것이라는 것 또한 확연한 사실일 겁니다. 서서히 서서히 꾸준하게 나아가보자 스스로에게 이야기해봅니다.
'역사는 승리하는 자의 것이다'라는 흔히 회자되는 말을 떠올리며 이 책을 덮다 하나 더 붙이고 싶어집니다.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다'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