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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야옹반점 ㅣ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37
김현정 지음, 양혜민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4월
평점 :
내 꿈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상상
혹시 해보셨나요?
귀여운 고양이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고민과 꿈 이야기가 담긴
재미있는 동화책을 발견해서 소개합니다.
리틀씨앤톡 출판사의 모두의 동화 37번째 책
< 달려라 야옹반점 >

야옹반점 앞에 모인 세 마리의 고양이들
미소짓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무지개 위에서 미끄럼틀을 타는 고양이도 보이고
지구같은 행성도 보여요.
표지부터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 달려라 야옹반점 > 입니다.

목차페이지인데요. 고양이들이 발로 꾹 눌러주고 있어요.
아~~ 정말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입니다. ♥
글을 쓴 작가님, 그림을 그리신 작가님 두 분께서
아주 멋지게 동화책을 만들어주셨어요.
야옹반점답게 챕터 이름도 재미있어요.
짠짠든든 짜장, 얼큰매콤 짬뽕...
총 5가지 메뉴에 해당하는 아이들의 사연과
그리고 중간중간 야옹전사들의 스토리가 더해져서
한 번 읽으면 책을 놓을 수가 없어요.

보통 고양이들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다른 행성에서 온 야옹 전사들이었어요.
꿈 에너지를 모아야하는 임무를 가지고 지구로 왔대요.

< 달려라 야옹반점 >의 첫번째 메뉴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엄마의 고향이 베트남인 오누이를 괴롭히는 아이가 있네요.
아이가 이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우리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놀리고 괴롭히는 일은 하지 말아야한다는 이야기,
다른 것을 존중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이야기를 읽어내려갔습니다.
아무리 한글이 익숙해서 책을 잘 읽는 아이지만
여러가지 이야기가 담긴 100페이지가 훌쩍 넘는 책을
한 번에 읽기는 힘들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림이 중간에 참 많아서
아이가 책을 손에 놓지 않게 하는 큰 역할을 해준 것 같아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야옹반점에서 음식을 시키고
그 음식을 먹을때 달콩꿈가루를 뿌려서 먹으면
아이가 꾸는 꿈 에너지가 달콩꿈별의 아기 야옹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어휘 하나하나도 무척 사랑스러워서
아이가 본인도 야옹반점에서 음식 시키고 싶다고
달콩꿈가루 뿌려서 먹으면 어떤 맛일지 무척 궁금하다네요.

같은 반 친구를 괴롭히다가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준 준서의 스토리는
아이와 함께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고요.
아이가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데
어떤 쪽이든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해주었어요.
나의 잘못을 말할 수 있는 용기, 잘못된 행동을 그만할 수 있는 용기,
나의 힘듬을 말할 수 있는 용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용기...
아이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즐거운 일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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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동화 36번째 책인 < 눈물도둑 >에 이어
< 달려라 야옹반점 >으로
이 정도 두께의 책도 읽을 수 있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저학년문고에서 중학년문고로 넘어갈 때 읽으면
수월하게 읽기 실력이 점프될 것 같아요.
리틀씨앤톡 출판사의 모두의 동화 시리즈
읽기독립이 된 저학년과
두꺼운 책을 읽기 힘들어하는 중학년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 리틀씨앤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