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할 일
김동수 지음 / 창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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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면지에서부터 시작된다.
면지 왼쪽, 동그란 모양의 안경을 쓴 아이가 하천가에서 막대기로 뭔가를 건져올리고 있다.
대조적으로 오른쪽 면지에는 환경변화에 적응력이 높아 오염된 곳에서도 잘 산다는 백로 와 작가가 좋아한다는 적응력이 강한 오리가 그려져 있다.
환경그림책 힌트가 엿보이는 장면이다.

작가의 그림책에 등장하는 아이는 늘 바쁘다.
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물을 정화시킨다는 물귀신이 아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은 평소 아이들의 엉뚱한 생각이나 걱정거리에 관심이 많은 작가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물귀신의 검고 긴 머리카락이 물의 정화에 특급역할을 한다는 설정도 재미있다.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마무리한 뒤 물방울꽃을 선물받고 물밖으로 돌아온 아이.
건져올린 비닐봉지와 빈깡통을 들고 하천가 징검다리를 힘차게 뛰어가는 모습에서 미래의 희망을 보는 것 같아 흐뭇하다.

표지부터 시작된 초록의 차분함은 여백없이 빽빽한 매 페이지의 초록, 파랑과 조화롭게 배치되어 책을 읽는 냬내 평화로움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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