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두려워하는 것은 나이를 먹는 것이나 죽는 것이 아닙니다.
외로운 삶과 애정이 결핍된 삶이 가장 두려운 거예요.
나는 계속해서 사랑 받을 수 있고 또 앞으로 사랑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면
나이를 걱정하지 않을 겁니다.” - 오드리 헵번 Audrey Hepburn (1924.5.4~1993.1.20) -
이 책은 ‘오드리 헵번’에게 배운 삶의 지혜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저자인 ‘김재용’님은 ‘엄마의 주례사’로 잘 알려진 수필가이십니다.
책에서 본인의 외모, 가정환경 등 만족스럽지 못했던 사춘기 시절이 담담히 이야기 하시는데요, 하다 못해 남자 같은 ‘김재용’이라는 이름까지 불만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저자가 ‘오드리 헵번’을 롤 모델 삼아 자신의 내면을 가꾸고,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있는 당당한 여성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과정에 조금의 잘난척이나 과장 없이 소박하고 담백하게 표현되어 더욱 가슴에 와닿습니다.
저자는 방황하거나, 두갈래 길에서 고민할 때 ‘오드리 헵번’을 나침반 삼아 옳바른 길을 찾으며 인생을 헤쳐 나갑니다.
"외모에 자신이 없었던 30대에는 헵번스타일을 눈여겨보면서 나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었고, 40대 때는 일과 가족 사이에서 균형 잡아가는 법을, 50대에는 나다운 나로 살아가면서 충만해지는 법을 알게 해주었지요. 60대가 된 지금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살 수 있는지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지난 주말에 본가에 들렀습니다. 50년이 된 어머니의 ‘오드리 헵번’ 사진을 찾을 수 있을 지… 찾는다면 이 책과 같이 기념사진 한장 찍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사진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오랜 세월에 삭아버린 어머니의 노트라도 남아있으니 다행이긴 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