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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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계의 신화적인 존재인 "오페라의 유령"은 가스통 르루가 1910년에 소설로 발표한 작품으로

1986년 영국에서 뮤지컬로 초연되었으며 한국에서는 2001년 한국어 공연을 시작으로 관객들에게 환호와 극찬을 받아왔다.

파리의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오페라 극장의 총감독인 드비엔과 폴리니의 퇴임을 기념하는 마지막 특별 공연이 한창이던 저녁 유령이 출몰한다. '유령'처럼 살 수 밖에 없는 에릭과 여 주인공 크리스틴 다에그리고 다에를 사랑하는 라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로 마음을 아프게하는 소설이다.

 

선천적인 기형으로 태어난 '에릭' 기형의 얼굴을 가리는 하얀 가면과 검은 망토로 언제나 아무도 없는 극장 2층의 5번 박스석에서 오페라를 본다. 오페라의 작곡가로 명성을 날렸으나 잊혀진 에릭.

어느 날 극장의 프리마돈나로 불리는 오페라 가수인 여 주인공 '크리스틴 다에'를 사랑하게 된다.

그녀에겐 약혼자 '라울 드 샤니' 자작이 있었으나 자신의 사랑을 위하여, 그녀를 납치해 자신이 살고 있는 극장 무대의 지하로 데려간다.

'오페라의 유령'은 크리스틴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그녀에게 자기가 작곡한 오페라를 노래해 줄 것을 간청하지만 흉측하게 일그러진 괴신사의 얼굴을 본 크리스틴은 경악하고 오페라 극장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한다.

다에의 납치 사건으로 라울 자작은 에릭을 잘 안다는 페르시아인의 도움을 받아 함께 크리스틴 다에를 구하러 가게 되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그녀에게 연인 라울은 자신을 믿으라며 사랑을 고백한다.

마침내 에릭은 크리스틴 다에와 라울의 사랑에 물러 나기로 결심하고 자신은 죽어간다.

하지만 다에는 가엾은 에릭... 하고 눈물로 그의 얼굴을 적셨다. 그리고 에릭의 엄마조차도 거부한 키스를 해준다, 이마 키스에 감격한 에릭은 진정 사랑했던 라울과 함께 떠나라고 외치며 그의 사랑은 실패로 끝난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주는 그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사랑은 정말로 위대하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승화시킬 수도 있고 사랑을 위해 목숨도 내 던질 수 있는, 어찌보면 누군가를 사랑 한다는 건 참 행복한 것이 아닐까? 싶다. 비록 일방적 사랑이라 할 지라도 ...

오페라의 유령을 유령의 마음이 되어 보기도 하고 라울의 마음이 되어 보기도 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내내 마음이 짠 한걸 느끼게 되고 평범한 삶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한번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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