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미술관

인생미술관 - 그림에 삶을 묻다
김건우 지음 / 어바웃어북 / 2022년 4월

전공하지 않은 나는 그림을 감상한다는 것에 일단, 거부감이 있다. 어떻게 봐야하고 이해해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것에 대한 교육이나 감상하는 방법을 고민해 본 적도 없다.

그냥 하루를 살아가기가 바쁘다는 핑계로 외면하고 지내진 않았나? 싶다.

우연히 알게된 『인생미술관 by 김건우』 이 책은 마치 미술관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림을 이해할 수 만 있다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에 미술관에 들어선다.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22인의 미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은 것이다.

이 책이 없었더라면 이 많은 작품을 내 눈으로 보고 느낄수 있는 정도까지만 이해했을 것이다. 과연 어느 정도까지 이해했을까? 궁금하다. 하지만 저자의 도움으로 화가의 삶과 작품을 이해하고나니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이 책의 저자는 그림과 서먹한 사이일수록 화가 중심의 감상을 권유하고 있다. 작품 위주로 즐기다 보면 꿰지 않는 구슬처럼 편파된 지식이 방향을 잃고 방황하기 십상이다고 말한다. 화가의 삶을 중심으로 두고 그림과 만나면 과거와 현재, 개인과 사회를 넘나들며 총체적인 시각에서 작품을 바라볼 수 있다는 걸 이해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머리말에는 “가장 보통의 삶이 그림 안에 있다”라는 문구가 있다. 잘은 몰라도 맞는 말인 듯 하다. 우리들 삶의 희로애락이 그림의 재료로 사용되어 작품속에 배여 있는 것... 그러기에 작품을 통해 화가의 삶과 심경을 옅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림에 등장하는 배경, 색채, 인물, 사물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무심히 넘겨버리지 못하고 곰곰이 여기저기를 뒤지듯 감상할 때 그 작품을 더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러는 시간은 마치 숨바꼭질과 같은 재밌는 놀이를 하는 것 같았다.

이 책은 스물 두명 화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총 4Chapter로 구성되고 각Chapter당 5~6명의 화가를 소개한다. 화가에 대한 소개과 인생을 먼저 얘기하고 그들이 살아온 삶과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들을 이야기한다, 그 화가의 작품은 10편 내외로 감상할 수 있다.

화가를 중심으로 그들의 여러 작품들을 감상해보니 더 쉽게 이해되었고 즐거웠던 시간이었고 거부감 없이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