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울산에 잠깐 산 적이 있었다. 그곳에 가기 전 들었던 이야기가 고래였다. 하지만 한번도 본 적은 없다. 점점 사라져 갔기에~~간결한 문장마다 진한 감동이 담겨있다. 장세련 작가의 글이 의식을 깨우는 데도 한몫하긴 바란다.
시인의 말 '흉터가 많은 삶의 흔적과 부딪히며 넓어지는 내 안의 지평'을 물끄러미 한참을 보다 내 눈은 초점을 잃었다. 옛 추억이 많이 담긴 시들, 그리고 아련히 멀어졌다가 혹은 가까웠다 하는 나의 기억들이 스멀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