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깜짝 놀란 세계문화유산 세상이 깜짝 놀란 시리즈
유순혜 글.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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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월리를 찾아라'를 만났어요.

바로, [스콜라]에서 출간한 <세상이 깜짝 놀랄 세계문화유산> 이랍니다.

 

이 책은 수원화성, 상트 바실리 대성당과 붉은 광장, 피라미드, 콜로세움,

타지마할, 자금성과 만리장성, 앙코르 유적, 마추픽추 등

대표적인 8곳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소개되어 있어요.



 

<세상이 깜짝 놀랄 세계문화유산>은

그림 속 숨은인물들을 찾으며 세계문화유산에 대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각각의 세계문화유산 속에는 총 5명의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요,

보다시피 한 장면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에

5명의 인물들을 찾는다는 건 마냥 쉬운 일은 아니랍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1,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등장하기도 해요!!)

 

 

 

그리고 책 한쪽면(오른쪽)이 접혀있는데 접힌 면을 펴면

또 다른 형태의 그림을 만날 수 있어

그림들의 차이점을 찾아가며 책을 보는 재미도 크더라고요.


사람들이 문화유산을 짓는 모습과 완성된 문화유산의 모습,

그리고 수많은 인물들의 옷차림과 얼굴 표정 등도 모두 달라

인물들을 살펴보며 직업을 맞춰보거나 인물들의 처한 상황을 유추해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또한 각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설명과 함께

문화유산과 관련된 다섯 인물에 대한 정보도 나와있어

세계문화유산과 문화유산에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 유익하고요.

 

 

 

 

보다시피 <세상이 깜짝 놀랄 세계문화유산>에 나오는 그림들은 상당히 정교해요.

세계문화유산들뿐만 아니라 인물 하나하나의 표정이며 몸짓들도 살아있어

책을 보다보면 저도 모르게

책 속에 들어가 그 사람들과 함께 행동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세상이 깜짝 놀랄 세계문화유산>은

한국판 '월리를 찾아라!'라 할 수 있어요.

단, 월리를 찾아라에서는 월리라는 단 하나의 인물을 찾아야만 되지만

이 책에서는 각 장면마다 5명의 인물을 찾아야 된다는 사실이 다르지만요.

1명이 아닌 5명의 인물들을 찾아야 되서 그림을 더 집중해서 보게되더라고요.

또한 여러번 그림을 살펴보게 되고요.

(한번에 5명의 인물을 찾을 수는 없으니까요 ㅎㅎ)

그러다보니 숨은 인물들을 찾는 과정에서 세계문화유산을 만드는 과정도 살펴볼 수 있고

각 장면속 상황을 상상하게 되며 저도 모르는 사이 그 상황을 추론하고

급기야 이야기를 만들게 되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세상이 깜짝 놀랄 세계문화유산>은

세계문화유산 속 세계문화유산과 관련된 인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지만

그림을 보며 그림속 상황을 상상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재미도 있는 책이었네요.

 

 

 

 

책 뒤쪽에는 이렇게 <정답>도 나와 정 못찾겠으면 요 페이지를 활용해도 좋아요.

 

 

 

 

그리고 여덟 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어

세계문화유산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울 수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세계문화유산과 관련된 다섯 인물들을 쉽게(?) 찾은 분들을 위한

특별 보너스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책 맨 뒷장에 작가 캐릭터와 로봇, 그리고 작가가 떨어뜨린 물건들의 그림이 나오는데

이것들을 책속에서 다시 찾아보며

다시한번 숨은 그림들을 찾아볼 수 있거든요.

 

ㅎㅎ <세상이 깜짝 놀랄 세계문화유산>은

마지막장까지 참으로 재미있는 책이라 할 수 있어요!! ^^


 

<월리를 찾아라>를 재미있게 본 쭌이는

<세상이 깜짝 놀랄 세계문화유산>도 흥미롭게 보더라고요.
 

 

초딩 아들과 6살 딸은 짬이 날때마다 숨은그림 찾기에 돌입할 정도로

<세상이 깜짝 놀랄 세계문화유산>을 잘 봤어요.

 누가 먼저 찾나~~ 내기도 하면서 책을 보았답니다 ㅋ

숨은 인물을 찾다가도 초딩 아들은

세계문화유산과 세계문화유산과 관련된 인물들의 정보도 꼼꼼히 읽었고요.



 

<세상이 깜짝 놀랄 세계문화유산>은

8곳의 대표적인 세계문화유산과 문화유산과 관련된 인물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숨은 그림 찾기를 하며

세계문화유산과 관련 인물들에 대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좀 더 재미있게 세계문화유산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아요.

 

적게는 수백 여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인물들의 표정이며 모습이 다 다르게 표현되어 있고

세계문화유산의 화려함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그림이 정교해

그림 보는 재미도 큰 책이에요.

 

나아가 숨은 그림을 찾는 과정속에 집중력과 관찰력, 상상력까지 키울 수 있어 더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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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1~5 세트 - 전5권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신은경 지음, 끌레몽 그림, 손영운 기획,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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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북스]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중
6번째 책인 <정약용> 입니다.


어릴적부터 정약용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존경심이 있었던 저로서는

창의융합 인재로서의 정약용은 어떤 인물일지 책을 읽기전부터 무척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러면서 정약용의 새로운 면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살짝 떨리기도 했고요 ㅎㅎ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의 첫 장에는

'한국사·세계사와 함께 보는 정약용의 일생'이 소개되어 있어요.


여기서는 정약용의 일생뿐만 아니라

정약용이 살던 시대의 세계사와 한국사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함께 연계해서 볼 수 있어 좋답니다.

즉, 인물이 살던 시대와 세계사 그리고 한국사의 흐름을 동시에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보다 더 흥미롭게 책을 볼 수 있지요.

 

 

 

 

또한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에서는

인물의 일생을 연대순으로 나열하지 않고

창의융합적 특성과 핵심 키워드에 따라 주제별로 인물의 일대기를 재구성했기 때문에

창의융합 인재상의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고

핵심 키워드와 주제에 따른 창의융합 인재의 업적을 연관지어 보는 재미도 크더라고요.



 

그럼, 정약용의 창의융합적 특성은 무엇인지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6 - 정약용>을 소개하며 알려드릴게요.
 

 

정약용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지요?

어릴적부터 책을 좋아했던 정약용은 많은 책을 빌리기 위해 나귀를 이용했다고 해요.

하루는 정약용이 북한사라는 절에서 책을 빌려 오던 길에 한 선비와 마주쳤어요.

그 선비는 작은 아이가 나귀에다 책을 가득 싣고 다니는 이유가 궁금했지만

대궐로 바삐 가는 길이라 그 이유를 묻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요.

그러다 10일이 지난 후, 선비가 대궐에서 일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던 길에

같은 장소에서 정약용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선비는 소년에게 왜 책을 읽지도 않고 책을 짊어지고 왔다 갔다만 하느냐고 꾸짖는데

정약용은 책을 다 읽고 돌려주러 가는 길이라며 선비를 놀라게 하지요.

이날 정약용이 만난 선비는 조선의 4대 문장가중 한 명으로 이름을 떨치던 이서구로

이서구는 이날 정약용의 천재성을 한 눈에 알아보게 됩니다.



 

정약용은 어릴적부터 책 욕심이 많은 아이였어요.

그의 책 읽는 습관은 먼 훗날 유배지에서도 멈추지 않았는데

그가 이렇게 열심히 책을 읽은 이유중 하나는

어떤 일에 깊이있게 사고하는 것은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또한 정약용은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어요.

그래서 궁금증을 풀기위해 언제나 많은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답니다.

 

 

 

 

정약용이 살던 시대에는 선비들이 성리학에 빠져 사상의 옳고 그름으로 편을 갈라 다투었어요.

하지만 정약용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형 약전과 함께 이익의 '성호사설'을 읽었으며

학문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를 가져

천주학뿐만 아니라 서양의 과학 기술과 문물에 관련된 책도 가리지 않고 읽었어요.

조선이 서양 과학 기술을 받아들이고 연구한다면

백성들의 삶이 더 편리해지고 행복해질거라 생각했거든요.

 

 

 

 

조선의 선비들은 대부분 과학 기술을 천하게 여겼지만

다양한 책 읽기를 통해 서양의 과학 기술 지식들을 접한 정약용은

자신이 책에서 얻은 지식들을 바탕으로

정조가 수원을 안전하게 행차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배다리를 건설하지요.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역시 정약용의 설계도로 건설되었는데

수원 화성은 기존 읍성의 문제점을 보완해 전쟁에 대비할 수 있는 공격과 방어 기능을 갖추고

임금님이 머물 공간이기에 아름다움까지 생각한 과학 기술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어요.

특히, 수원 화성을 지을때 사용된 거중기와 유형거 등은 서양과학 기술을 융합해 만든 것으로

수원 화성 건설을 앞당기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정약용은 신분에는 귀천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신분으로 사람을 나누기 보다는

각자 자신의 직업이 다를뿐이고 모두 나라를 위해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는

귀한 백성들이라는 열린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어릴적부터 청렴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자란 정약용은

수령으로 일을 할땐 청렴했고 백성을 사랑으로 살폈으며

자신이 다스리는 고을을 보다 좋은 고을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리고 천연두와 홍역을 연구해 조선 시대 최고의 의서로 평가받는 '마과회통'을 완성했는데

천연두에 대한 책을 쓰면서 정약용은 저명한 사람이 쓴 책일지라도 비판적으로 읽었고

다른 책들과 비교해 틀린 부분을 바로 잡았으며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정약용은 두 가지 사건에 연루되 두 번의 억울한 유배길을 떠나게 되지요.

 

 

 

 

유배 생활 속에서도 정약용은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선비들과 교류하며

학문을 닦아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냈어요.

특히 정약용은 유배 생활 18년 동안 실학을 집대성하는가 하면

경세유표, 흠흠신서, 목민심서 등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사상에 대해 연구해

500여 권의 방대한 책을 저술합니다.

 

정약용은 모든 백성이 골고루 잘사는 행복한 나라를 꿈꾸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당쟁과 같은 소모적인 정쟁을 없애고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사라져야 된다는 등

정치 개혁의 이상향과 함께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하며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킨 체계적인 철학을 완성시켜요.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6 - 정약용>을 읽어보니

정약용이 창의융합 인재로 불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다양한 책 읽기와 비판적 사고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특히, 정약용은 종류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책을 읽되

아무리 유명한 학자가 쓴 글이라도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늘 바꾸어 생각해 보고 처음부터 생각해 보는 책 읽기 습관으로 자신만의 생각을 완성해 나갑니다.

 

그리고 백성들의 삶을 보다 편하고 잘살게 하기위해 노력했다는 사실도 참 인상 깊었어요.

그당시 선비들은 소모적인 당쟁싸움에 빠지거나 성리학의 교리 해석에만 급급했는데 말이에요.

그의 애민정신은 그당시 천시여긴 과학기술의 발전에도 공헌했고

그결과 수원화성을 빠른 시간에 건설할 수 있었으며 마과회통 같은 의학서적도 저술할 수 있었지요.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 정약용>를 통해

정약용의 창의융합 인재로서의 특징을 알 수 있어서도 좋았지만

그 당시 조선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조선의 전반적인 지식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네요.

그리고 정약용의 억울한 유배생활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천주교 관련 인물 관계도와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유익했고요.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는 멘토 위인을 통해 창의 융합이 무엇이며,

창의융합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되는지 자세히 알려주어서 좋아요.
 

 

 

또한 책 곳곳에 읽을거리들이 많아 인물과 역사적 사건,

위인이 살던 시대의 사회·정치적 상황도 자세히 알 수 있어서도 좋고요.

 

 

 

 

물론 사진과 삽화가 풍부해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책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이런면에서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는

멘토 위인의 삶뿐만 아니라 멘토 위인으로부터 창의융합 인재로서의 특징을 배울 수 있어서 좋고

위인이 살던 시대의 사회·정치적 상황과 역사적 인물, 사건 등등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알 수 있어 참 알찬 책이라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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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 우리도 갈 수 있어! 와이즈만 호기심 그림책 1
데즈카 아케미 글.그림, 김경은 옮김, 사이토 노리오 외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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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북스]에서 호기심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그것도 아이들이 좋아하고 관심을 많이 보이는 우주여행에 관한 책이랍니다.



 

<우주여행 우리도 갈 수 있어!>는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날도 머지않았으니

그런 날이 오면 곧바로 우주로 떠날 수 있게

우주 여행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될지를 알려주는 우주여행 가이드라 할 수 있어요.


호기심 그림책이라 그런지

책 곳곳에 아이들이 궁금해할만한 우주와 우주여행에 관한 여러가지 지식과 정보가 담겨있어

아이들이 흥미롭게 책을 볼 수 있어 좋더라고요.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우주여행 책답게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서술되어 있고 그림체도 다양하며 친구가 말을 하듯 서술되는 문장형식은

초등 저학년인 아이도 재미있게 책을 볼 수 있아 더 좋았네요.



 

<우주여행 우리도 갈 수 있어!>는 우주비행의 역사로 시작해요.

"처음으로 우주에 간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질문에 첫 우주인인 러시아의 '유리 가가린'을 떠올려요.

하지만 인간이 우주로 떠나기전,

인간보다 빨리 우주로 간 주인공이 있었답니다.

바로, 1957년 11월 스푸트니크 2호(소련)를 타고 암컷 개, '라이카'가 우주로 떠났어요.

그리고 1961년 1월에는 '햄' 이라는 수컷 침팬지가

머큐리-레드스톤 2호(미국)를 타고 16분 동안 비행하는데 성공해

무사히 대서양에 착륙했고요.

 

아이들은 인간보다 빨리

동물들이 우주로 떠났다는 사실에 대단히 흥미로워하고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ㅎㅎ

 

 

 

 

책에는 우주에 간 주인공들이 시대순으로 정리되어 있을뿐만 아니라

달을 향한 아폴로 계획(미국)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어요.

여기서는 특히, 미국 항공 우주국이 인간을 달로 보내려는 계획과 성공여부,

거기에 로켓의 분리과정이 그림과 함께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아이들이 흥분하며 책을 보더군요 ㅎㅎ


 

로켓의 분리과정은 사실...

글로만 설명되어 있다면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감이 있어요.

그런데 <우주여행 우리도 갈 수 있어!>에서는

로켓의 전체적인 모습과 구조, 분리과정, 달 궤도 진입과 착륙 과정들이 그림과 함께 나와

아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며 책을 볼 수 있어 좋더라고요.


 

이어서 책에는 최근까지 운행된 미국의 스페이스 셔틀 우주선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에 대해서도 나와요.

각국 우주선의 전체적인 모습과 구조, 특징들이 나오니

초딩 저학년 아들은 더 흥분하며 책을 보는것 같았어요.

초딩 아들은 특히 스페이스 셔틀을 이미 어렸을적에 레고 모델로 만났었기 때문에

스페이스 셔틀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책을 보더라고요.

스페이스 셔틀은 소유즈 같은 일회용 로켓과 달리

우주와 지구를 계속 왕복할 수 있는 우주 왕복선이라며

제게 일일이 설명해주는 자상함까지 보이며 스페이스 셔틀에 애정을 보였어요 ㅎㅎ



 

흥미롭게도 <우주여행 우리도 갈 수 있어!>는

우주에 가기 위해 오랫동안 여러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연구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어디부터가 우주일까?'라는 질문을 제시해요.

 

'정말로... 어디부터를 우주로 칭할까요...?'

 

그동안 너무 막연해서 그랬는지 혹은 너무 당연히 생각해와서 그랬는지

어디부터를 우주로 여겨야될지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책에서는 지상 100킬로미터 이상을 우주라고 하기로 약속했다고 나옵니다.

그러면서 그림으로 대기권, 국제 우주 정거장의 궤도, 허블 우주 망원경의 궤도,

심지어 달, 화성까지의 거리 등이 소개되어 있어요.

이렇게 그림으로 알려주니 정말로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또한 책에는 중력, 무중력을 비롯해 궤도가 무엇인지도 알려줘요.

특히, 무중력 상태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귀여우면서도 재미있는 캐릭터로 알려주는데

아이들은 귀여운 캐릭터와 무중력 상태속 벌어지는 에피소드 덕분에 더 재미있게 책을 볼 수 있답니다.

 

 

 

<우주여행 우리도 갈 수 있어!>에서는 국제 우주 정거장(ISS)과, 우주의 환경,

그리고 무슨 옷을 입고, 우주식은 어떤 맛이며,

물은 하루에 얼마나 사용하고, 잠은 어떻게 자며, 세탁은 어떻게 하는지 등등

ISS 생활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요.

 

 

 

 

초등 저학년 아들은 올해 초,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우주의 환경과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의 생활에 관한 교육설명을 들어서 그런지

책에 나온 것처럼 정말 그렇게 우주인들이 생활한다며

고개를 끄덕끄덕거리며 책을 보더라고요 ㅎㅎ

 

그러면서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들은 설명보다

책이 더 자세하고 다양하게 우주와 우주인들의 생활 정보가 담겨있다며

자신이 이미 아는 부분과 몰랐던 부분을 구별지으면서 책을 보기도 했어요.

 

 

 

 

이어서 책에는 달과 화성에 대한 정보도 담겨있답니다.

표면 온도, 표면 중력, 크기, 지구로부터의 거리와 모습, 특징까지

아주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아들은 이 부분도 좋아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책에는 미래의 우주 계획에 대해서도 나와요.

우주 엘리베이터를 비롯해 우주 호텔, 서브오비탈비행, 달여행, 화성여행 등 우주여행의 종류와

우주여행을 떠나기 전의 각오, 우주여행을 떠날 준비, 우주공항 등

다양한 미래 우주 계획에 대해 소개되어 있어요.



 

이렇듯 <우주여행 우리도 갈 수 있어!>는

우주 여행의 역사를 비롯해 우주와 우주여행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담겨있는

어린이를 위한 우주여행 가이드라 할 수 있어요.

초등 저학년 아이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글이 쉽게 서술되어 있으며

내용도 참 알차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 설명이 잘되어 있어요.

또한 옆에 있는 친구가 말을 하듯이 문장이 서술되어 있어

아이들이 친근감을 가지고 책을 볼 수 있어 더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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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돌이야 네버랜드 자연학교
신광복 지음, 조승연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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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자연학교] 세번째 도서인 <돌고 돌아 돌이야>를 만났어요.


 

[네버랜드 자연학교]는 깊은 지식과 현장 능력을 갖춘 국내 최고의 전문가가 쓴 책으로

바다, 나무, 돌, 흙, 씨앗, 숲, 강, 풀, 논과 밭, 물, 습지, 에너지 등

전 12권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현재까지 총 3권이 출간되었는데요,

전에 네버랜드 자연학교 첫번째 책인 <깊고 넓은 바다가 궁금해>를 읽어본적이 있던터라

이번에 만난 <돌고 돌아 돌이야>가 넘 반갑더라고요.

 

네버랜드 자연학교는우리 주변에 있는 자연과 환경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설명되어 있고

특히, 그림이 풍부한 책이라 어린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어 좋아요.

무엇보다 현장 능력을 갖춘 국내 최고의 전문가가 쓴 책이기 때문에

주제와 관련된 지식뿐만 아니라 현장의 생생한 경험까지 간접 체험할 수 있어서 좋고요.

 

 

 

 

네버랜드 자연학교 <돌고 돌아 돌이야>는

돌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안녕 돌, 반가워 돌, 궁금해 돌, 놀라워 돌, 생각해 돌, 즐기자 돌, 지키자 돌 등

총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돌고 돌아 돌이야>는 '돌은 위험하고 쓸모없는 것일까?' 라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팍팍 자극하는 질문으로 시작해요.

 

이 질문글을 읽자마자 저희집 아이들은 하나같이

'돌은 위험하다!!'에 올인을 하더라고요 ㅡㅡ.

그래서 '이 책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다' 라고 속으로 생각했네요.

이 책을 읽다보면 돌처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있는 것도 없으며

돌이 있어 우리 생활이 풍족해졌고

돌 덕분에 생물의 역사와 태양계의 역사가 기록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자세히 배울 수 있거든요.


그리고 또하나.

이 책은 만화, 삽화, 사진 등 다양한 형태의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들이 더 즐겁게 책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그림이 풍부하면서도 그림 설명이 자세해 지식 전달이 좀 더 쉽게 되어있고

캐릭터가 귀여워 아이들이 큰 거부감없이 책을 볼 수 있거든요.

 

사실, [네버랜드 자연학교]는 사용 연령이 4세 이상이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아들이 보기엔 좀 어려운 감이 있어요.

전달하는 지식과 정보가 결코 가볍지 않아서요.

하지만 그림이 풍부한 책이라 어린 아이들에게 읽어줄때엔

말풍선이나 그림에 설명된 지식만 전달해줘도 충분할것 같아요.


 

그럼 <돌고 돌아 돌이야>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소개해드릴게요.

 

 

옛날 사람들이 구할 수 있었던 가장 튼튼한 재료는 돌이었어요.

그래서 성벽은 모두 돌로 쌓았지요.

옛날에는 돌을 자르거나 다듬어서만 사용했지만

지금은 돌을 이용해 다양한 재료를 만들어서 쓰고 있어요.

화강암을 얇게 잘라 붙인 건물 외벽, 석회암으로 만든 시멘트 블록, 돌이나 흙으로 구운 벽돌,

돌가루·시멘트·콘크리트를 섞어 만든 과속방지턱, 돌에서 뽑아낸 쇳덩어리 철판 등

우리 주변은 온통 돌로 만들어진 것들로 가득하지요.

 

책을 통해 우리 생활에 돌이 정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특히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돌이 사용되는 곳곳을 그림으로 알려주고

설명까지 덧붙여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며 저 또한 많이 배웠네요 ㅎㅎ


 


 

돌은 '광물' 이라는 작은 알갱이들이 모인 딱딱한 덩어리예요.

어떤 광물들로 이루어져 있는가에 따라 돌의 특징도 달라지는데 색깔도 그 특징들 중 하나예요.

어떤 광물은 독특한 맛이나 냄새가 나기도 해요.

 

책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들과

색깔이나 특이한 맛, 냄새가 나는 돌들로 분류된 그림이 나오는데

아이들은 이 그림을 본 후, 돌들이 이렇게나 종류가 많고 모양이 다르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더라고요.

그리고 색깔이 화려한 돌들의 그림에서는 눈을 못 떼었네요.

너무 예쁘다면서요 ㅎㅎ

 

이어서 책에는 보석으로 사용되는 석류석, 사파이어, 터키석, 루비 등에 대해서도 나와요.

 

 

 

 

책에는 돌에 관한 신기하고 재미있는 사실도 알려줘요.

단단한 돌이지만

돌은 바람과 강물과 얼음, 파도의 영향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요.


산이나 바다에서 볼 수 있는 신기한 모양의 바위나 돌뿐만 아니라

20억년 동안 강물이 깎아 만들었다는 어마어마한 골짜기인 그랜드캐니언,

석회암이 두껍게 쌓인 곳에 오랫동안 물이 흐르면 생기는 석회동굴,

화산 폭발로 생긴 제주도의 현무암 등등.

자연이 변화시킨 돌 예술품이 그림과 함께 세세히 소개되어 있어요.

 

 

 

 

그리고 땅속의 돌이 움직이면 지진, 해일, 화산 폭발 등

사람에게 아주 큰 피해를 준다는 사실도 알려줘요.


최근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초딩 아들은 땅속의 돌이 움직인다는 이 부분을 아주 열심히 읽더라고요.

 

 

 

 

또한 책에는 '돌에 붙어 사는 생물'들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책을 읽기전까지 돌에 붙어 사는 생물로는 그저 이끼류나 담쟁이덩굴이 전부인줄 알았는데

책을 보니 돌에 붙어 사는 생물들이 참 여러 종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바위수국, 바위손, 돌매화, 돌단풍, 담쟁이덩굴.

아이들도 돌에 붙어 사는 생물이 이렇게나 다양하다는 사실에 놀라는 눈치였어요.


돌에 붙어 사는 생물들의 모습과 이름이 나와서 그런지

아이들이 더 관심을 가지고 돌에 붙어 사는 생물들을 살펴보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이들 생물들에 많은 관심을 보이길래

다음에 기회가 되면 돌에 붙어 사는 생물들을 직접 관찰해보자고 아이들과 약속했네요 ^^

(책에는 돌을 이용해 살아가는 동물인 말미잘, 거북손, 히드라에 대해서도 나와요.)

 

 

 

 

돌은 만들어지는 방법에 따라 크게 화성암, 변성암, 퇴적암으로 나뉘어요.

이들 돌들은 부서지고 다져지고 굳어서 돌의 형태가 계속 돌고 돌지요.

지구도 지구 겉면을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암석층인 지각, 지각과 핵 사이에 있는 끈적끈적한 암석층인 맨틀 등

지구에도 돌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요.

 

책에는 지구 깊숙이 자리한 돌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지구의 구조가 그림으로 자세하게 그려져 있어요.

그래서 지구의 구조도 알 수 있고 지구를 차지하는 돌의 비율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이밖에 책에는 과거 생물의 모습을 알려주는 돌 속의 기록인 '화석',

원시시대 사람들이 새긴 그림과 글의 기록들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어요.

또한 지구 밖에 존재하는 돌들에 대해서도 나온답니다.


 

정말로 <돌고 돌아 돌이야>는

돌에 대한 다양하고 깊은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라 할 수 있어요.

 

 

 

 

이어서 책에는 알록달록 돌가루 그림 그리기, 돌 도장 찍기, 조약돌 그림 그리기, 돌탑 쌓기 등

돌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역시 아이들이라 그런지 요 부분을 제일 재미있어 하고,

꼭 하고 싶다면서 언제 할 수 있는 거냐며 빨리 하자고 저를 가만두지 않더라고요 ㅡㅡ.

하긴 제가 봐도 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재미난 활동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

저도 해보고 싶단 마음이 들긴 했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돌고 돌아 돌이야> 에서는 돌을 이용하고 지키는 방법과 함께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있는 돌 여행지에 대해서도 나와요.


우리나라 곳곳에 이렇게나 많은 돌 여행지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지도에 표시된 돌 여행지 곳곳을 다녀오고 싶단 욕심도 들더라고요.

책에는 돌 여행지의 해당 지역이며 여행지의 특징이 자세히 나와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 돌 여행지 모두를 돌아보며

책에 소개된 정말 그런 특징을 가진 곳인지 확인해보고도 싶은 마음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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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불평등 - 남아도는 식량, 굶주리는 사람들 세계 시민 수업 3
박병상 지음, 권문희 그림 / 풀빛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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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민 수업」 시리즈의 마지막번째 책인 <식량 불평등> 이에요.

 

'난민', '석유 에너지'에 이어 세번째로 만난 <식량 불평등> 역시

글로벌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 아이들이 꼭 알아야 될 지식이 담겨 있더라고요.


 

우리는 종종 텔레비전을 통해 아프리카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 고통 받는 소식을 듣는데요,

그럴때마다 마음만 아파할뿐(혹은 간혹 ARS나 정기적인 기부로 도움을 줄뿐)

그들이 왜 가난과 배고픔에 시달려야 하는지 그 원인을 알려고 노력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저 가난하니까 먹을것을 살 돈이 없어 굶나보다하고 지레짐작했을 뿐이지요.


 

여기 <식량 불평등>에서는

왜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리는지, 가난한 나라는 왜 가난해졌으며 굶주림의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유전자 조작 농산물, 소품종 대량 생산, 공장식 축산, 유기 농업 등

식량과 관계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초등 저학년 아이가 읽기에 다소 어려운 내용도 나오지만

저학년인 쭌이는 무난히 책을 보더라고요.

아마도 우리가 먹는 먹거리 이야기가 다양하게 실려있고

티비에서 종종 보는 배고파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생생히 설명되어 있어서 그런것 같았어요.

 

 

 

 

 

아프리카 여러 나라와 북한 등에서는 여전히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어요.

농업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한 현대에서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구 상에서 생산되는 식량은 전 세계 인구 74억 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에요.

하지만 10억 명이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고, 5초에 한 명씩 아이들이 굶어 죽고 있는 것에 반해

부자 나라에서는 많은 음식을 버릴 정도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어요.

 

일단, 굶어 죽는 국민들이 많은 나라는 식량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또한 식량을 수입해 올 돈이 없을 만큼 가난하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굶주리고 있는 것이고요.

특히, 아프리카나 일부 아시아 지역 남쪽에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가 모여 있는데

이들 나라는 힘센 나라들로부터 식민지배를 받아 땅도 빼앗기고

자신들이 먹을 농작물 대신 힘센 나라가 원하는 커피나 카카오, 식용유의 재료인 팜 등을 심어

먹을거리가 부족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힘센 나라들은 공장처럼 같은 농작물을 심고 기계로 농사를 짓는 '공장식 농업'을 했기 때문에

식민지인들의 터전은 없어졌고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아 사람들은 더욱 힘든 삶을 살게 되었지요.

 

식민지에서 벗어나 빼앗긴 땅을 찾았어도 이들 나라의 사람들은 아직도 가난하게 살아요.

그 이유는 힘센 나라 사람들을 도왔던 소수의 사람들이 땅을 독차지해 자기들만 잘살았기 때문이에요.


 

책에는 아프리카와 인도를 예로들어

힘센 나라의 식민지 정책이 어떻게 식량 불평등을 야기했는지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요.

굶주림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힘센 나라가 식민지인들이 먹을 주식이 아닌 해외 시장에 내다 팔 '환금 작물'의 재배만을 강요한 정책은

왜 식민지 나라들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가 되었는지 알 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어렵게 식민지배에서 벗어났을지라도

소수 권력층의 욕심은 국민들의 굶주림을 부채질만 했을 뿐이었고요.

 

 

 

 

 

책에서는 세계적인 종자 회사인 몬산토에 대해서도 나와요.

 

몬산토는 콩, 옥수수, 면화를 비롯해 여러 씨앗을 개발한 종자 회사로

이 회사의 씨앗을 사기 위해서는 반드시 몬산토가 가진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해야 하고

이 특허에 의해 농부는 오직 한 번만 씨앗을 뿌릴 수 있으며

다시 뿌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씨앗을 새로 구입해야만 한대요.

(종자 회사는 해마다 씨앗 가격을 올리고요.)

또한 종자 회사가 처음 씨앗을 팔 때는 농약 없이도 많은 수확을 할 수 있다고 광고하지만

농약 없이 수확이 가능한 해는 단 첫해일뿐

다음 해 부터는 씨앗을 병들게 하는 해충이 나타나 농약 없이는 재배할 수 없게 된다고 해요.

더욱이 종자 회사는 그 씨앗에 잘 듣는 농약도 함께 팔아

농부들은 해마다 씨앗과 함께 더 많은 농약을 사게 되고

농부들은 많은 빚을 지는 악순환이 계속되어 빚에 시달린 수많은 농부들은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네요.

결국 종자 회사만 많은 돈을 모으게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종자 회사의 씨앗은 대부분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거예요.

유전자가 조작된 농산물에는 고유의 농산물에는 없는 물질을 포함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몸에 안 좋지요.

게다가 종자 회사는 수확이 많이 나오도록

유전자를 단순하게 만든 씨앗을 개발해 그 씨앗만을 판매하는데

그러면 농부들은 수백 개의 씨앗 대신 유전자 조작 씨앗 하나만 심게 되어 여기서 문제가 또 발생해요.

다양한 씨앗을 심지 않고 한 가지 씨앗만 심게 되면

그 작물이 해충이나 곰팡이에 의해 병에 걸려 죽으면 그 작물 자체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니까요.

결국 작물을 수확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굶어 죽게 되지요.



 

책에서는 종자 회사와 종자 회사에서 만든 유전자 조작 농산물,

그리고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안전성과 피해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요.

초등 저학년인 쭌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내용이 서술되어 있어 좋더라고요.

 

책을 통해 종사 회사의 횡포(?)와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위험성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몇 년 전 필리핀에서 생산되는 바나나에 곰팡이 전염병이 돌아

언젠가 지구상에서 바나나가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뉴스를 접했었는데

<식량 불평등>을 읽고 이 뉴스가 정확히 어떤 내용을 의미하며 얼마나 무서운 내용의 뉴스인지 깨닫게 되었네요.

책을 읽고 다양한 종류의 씨앗을 심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요즘 농업은 석유를 많이 소비한대요.

씨앗을 뿌리는 것에서 부터 거두어들이는 데에 이르기까지 모두 기계가 담당하고

농기계는 석유가 있어야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또한 수확한 농작물을 운반하고 창고에 보관하는 데에도 석유가 많이 쓰이지요.

물론 화학 비료와 농약도 모두 석유로 만들어 지고요.

 

이렇게 상당량의 석유를 소비하는 농업은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가뭄이나 홍수 같은 기상 이변이 일어나는데

기상 이변으로 농사를 망칠 수도 있어요.


 

책에는 우리 농업도 농기계와 비닐하우스 농업을 많이 해 석유를 많이 사용한다고 나와요.

농업이 석유를 많이 소비한다는 사실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었는데

책을 통해 농업에 쓰이는 석유 소비량이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제철 과일과 채소를 먹어야 된다는 사실도 배우게 되었고요.

제철에 나는 과일과 채소를 먹는다면

비닐하우스 농업이 크게 발전할 일이 없을테고 결국 석유 소비량을 줄일 수 있을테니까요.

 

 

 

 

 

책에는 사람들의 육식 소비가 늘어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굶주린다는 내용도 나와요.

 

동물들을 키우려면 사료가 많이 필요한데

이 사료는 숲을 없애고 밭을 만들어 콩을 재배해 만드는 거래요.

보통 쇠고기 1킬로그램을 얻기 위해 16킬로그램의 곡물이 소비된다고 하니

우리가 직접 곡물을 먹지 않더라도 고기로 한 끼를 먹는다면 엄청난 곡물을 소비하는 셈이 되는 거지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농작물을 사료로 쓰는 까닭에 식량은 더욱 부족해지게 되는 거고요.

결국 부자 나라 사람들이 고기를 지나치게 소비하면서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굶주리게 되는 것이고 숲도 사라지게 되는 거지요.

또한 소 방귀와 트림에 섞인 메탄가스는 지구 온난화에 큰 영향을 끼친대요.

따라서 고기를 덜 먹으면 가축을 덜 키울 테고 가축이 내뿜는 메탄가스 양도 줄어들테니

환경 또한 보호할 수 있게되는 거에요.


 

<식량 불평등>을 읽기 전까지, 그저 고기 소비를 줄여야 되는 이유로

환경 보호만을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 왜 고기 소비가 늘수록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더 굶주리게 되고,

환경이 파괴되며 지구 온난화가 일어나는지 분명히 알게 되었네요.



 

이어서 책에는 가축들이 받는 고통과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어요.

풀을 뜯어 먹는 소가 옥수수와 콩으로 만들어진 사료를 먹음으로서 생기는 가스를 빼주기 위해

소 옆구리에 구멍을 뚫는 수술을 한다는 것,

좁은 공간에서 사육되는 돼지와 닭은 서로를 물고 쪼는 일이 많은데

이로인해 발생하는 상처를 막기 위해 돼지는 미리 꼬리를 자르거나 앞니와 송곳니를 뺀다는 것.

닭은 사람의 손 이상으로 중요한 부리 끝을 뭉툭하게 자른다는 것.

게다가 마취 주사도 놓지 않은 상태로 말이에요!!

그래서 이 과정에서 죽어 나가는 어린 돼지와 닭들이 많대요 ㅠㅠ

이밖에도 식용을 위해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죽는 동물들에 대해서도 나와요.


 

이렇듯 <식량 불평등>에서는 식량 문제뿐만 아니라

식량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과 정보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그래서 식량 문제가 가난한 몇몇 나라들만의 문제가 아닌

지구 전체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중요한 문제임을 알 수 있답니다.

 

 

 

 

 

또한 책에는 일명 '정크푸드'에 대해서도 나오는데요,

정크푸드가 몸에 왜 안좋은지 그 이유와 함께 식품회사는 어떻게 식품을 싸게 공급하는지도 소개되어 있어요.

우리가 싸게 먹는 정크푸드 역시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원인중 하나였어요.

가난한 나라에서 생산하는 카카오나 설탕을 식품회사가 헐값에 사들이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 노동자를 착취하니까요.



 

이어서 책에서는 굶어 죽거나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없는 세상,

동물들이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세상,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농부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는 세상을 위해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해야되고

우리 먹거리를 어떻게 지켜 나가야 될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식량 불평등>은 식량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에요.

단지 식량 이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공장식 축산, 공정 무역 그리고 몇몇 나라들의 정치, 경제, 역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힘센 나라와 거대 기업이

어떻게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굶주리게 만들고 착취했는지도 배울 수 있었네요.


이 책을 읽고 굶주림은 오직 가난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었어요.

결국 우리가 먹는 음식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연결되어 있고

환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식량 불평등>을 읽고 좀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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