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인생 - 소심한 금쪽이들의 망망대해 표류기
우유곽 지음 / 비에이블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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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모르던 인생이지만
그럼에도 어디론가 나아가는
우유곽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프롤로그의 글과 그림을 읽으니,
벌써부터 소심한 금쪽이의 모습이 보여
일상에서의 어려운 마음들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상대방의 사소한 말 한마디로
요동치는 감정에 이유를 붙여서
안심하게 하는 스스로의 마음 방식때문에
불안하고 찝찝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는 일상.

그런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다간 실수로 여겨져
말수도 줄어들게 되는 소심한 모습이 되어 간다.

작가님의 모습에서
나이 먹어가는 나의 모습이 많이 오버랩되었다.

다른 누구보다 내 자신에게 잣대가 높고,
편안치 못한 관계의 만남에서는 말 실수 하느니
침묵을 택하게 되는게 나의 일만이 아니었다.

진짜 내 모습을 찾으려고 노력하면서도
애쓰면서 성장했을 나 자신에게 칭찬 한마디 해주지 못했던 지난날에 대해
작가님은 마지막에 이런 말로 어깨동무 해주는것만 같았다.

“의미는 찾는 게 아니라 살다 보면 찾아오는 것”

어꺠에 힘 주고 사는지도 모르고 살았던 시간들에게
이제는 그냥 지금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즐기다보면 인생이 풍성해질거라고 말한다.

이제부턴 조금씩
어깨에 힘 빼고 살아봐야겠다.

삶에 쉼표를 생각하게 만든
소심하지 않은 우유곽 작가님의 인생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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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란 말 따위 - 딸을 빼앗긴 엄마의 마약 카르텔 추적기
아잠 아흐메드 지음, 정해영 옮김 / 동아시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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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건을 취재로 기반한 소설이다보니,
책의 두께만큼 멕시코 상황과 설명적인 부분이 낯설어서 중간중간 독서의 속도가 나지 않는다.

그런 부분은 이해하려 하지 않고 슥슥 넘기면서 보았다.
왜냐하면, 목숨이 위협받는 일상 생활 속에서 애쓰는 엄마의 모습이 애달프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평소에 나는 영화나 드라마도 우울한 분위기면 잘 보지 않는다.
현실의 나의 삶만으로도 힘든 부분이 있는데, 편안해지고자 보는 영상물로 마음이 무거워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된 건, 소설에서 일제시대의 우리 선조들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보였기 때문이다.

멕시코라는 나라는 어릴때부터 어른들이 여행가기에 위험하다는 말을 자주 듣곤했다. 그땐 그러려니 했는데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다. 이런 참상이 매일의 일상이라니 얼마나 숨막히고 살기 힘들까 싶었다.

막내딸을 잃은 엄마 ”미리암“.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울걸 알면서도
두려움보다 용기로, 그리고 분노함으로
부패집단에 맞서 싸우는 엄마의 모습에
내가 할 수 있는건 이 책을 끝까지 읽는 것이었다.

소설 끝 부분에는 안타깝게도
범죄자들이 버젓이 잘 산다는 것.

그럼에도 미리암의 정신이 유산이 되어
또다른 미리암이 불의에 맞서 싸운다는 것.
아직도 아픔을 겪을,
그리고 겪었을 멕시코의 수많은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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