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를 달래 줘! 한울림 아기별 그림책 6
외르크 뮐레 글.그림, 유혜자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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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는 31개월 여자아이이다. 말도 잘하여 대부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동물들을 참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토끼를 제일 좋아한다. 


우리 아이는 공감능력과 이해력이 많은 아이다.  내가 아프다고 하면 울상을 지으면서 '호~'해주고 약 챙겨주고(챙겨주는 척 하고), 밥 먹을꺼라고 하면 밥도 챙겨주고(챙겨주는 척 하고) 어찌나 다정다감한지ㅎㅎㅎ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 아이가 딱 좋아할 것 같아서 주저없이 같이 읽어보기로 하였다. 


책은 토끼가 길을 가거나 놀다가 다치는데 아이가 반창고를 붙여주고, 약을 발라주는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공감능력 많은 우리 아이는 토끼가 다치는 모습을 보면서 울상을 지으면서 아파하면서 책에 몰입하였다. 

책 소개글을 보니 추천 대상이 0-3세라고 한다. 우리 아이는 31개월, 만2세인데 책을 같이 읽고 보니 좀 더 어린 나이에 책을 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토끼가 다쳤으니깐 호~해줘, 약발라줘, 반창고 붙여줘'라고 하니 다 해주긴 하는데, 이제 조금 머리가 커서 그런지 '책속의 토끼한테 왜 호해주지?'하는 표정으로 겨우 내 요구를 들어주는 듯했다. 더 어린 시절에는 훨씬 더 책 속의 주인공에 몰입하였던 것 같은데 말이다. 우리 딸은 워낙 책을 좋아하여 글밥이 많은 책들도 자주 읽어서 그런지 책 속의 토끼를 같이 보는 것만으로는 조금 심심해하는 것 같았다. 다음에 이 책을 다시 같이 볼 때는 조금 더 응용버전의 상황놀이를 시도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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