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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해 3행시 초등 일기쓰기 : 고급 뿌듯해 초등 일기쓰기
뿌듯해콘텐츠연구소 지음 / 진서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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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가 둘 있는데 남자아이의 글쓰기가 늘 고민이었어요.

책은 잘 보지만, 남자아이라서 그런 건지, 팔이 아프다는 둥, 쓸 말이 없다는 둥 핑계를 되고, 쓰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제가 대학을 진학할 때 대학별 본고사가 있었고, 그 이후로 논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요.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능력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의 능력이라고 여겨져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혁신 초등학교예요.

학교에서 토론 수업도 하고 슬로 리딩도 하지만, 막상 글쓰기는 아이들이 어려워하고 예전 저희 때처럼 일기 쓰기란 숙제가 없어요.

어떻게 글을 쓰게 만들까?

늘 고민하던 중 진서원에서 나온 뿌듯해 3행시 초등 일기 쓰기를 만났어요.





파란색 표지에 시원하게 뿌듯해 3행시 란 글씨가 눈에 들어와요.


뿌듯해 3행시 초등 일기 쓰기



1. 3행시 주제를 보고 상상의 날개를 5분간 펼쳐 본다.

2. 3행시 첫 글자에 맞춰 생각나는 대로, 써 내려간다.

3. 3행시 앞뒤 내용이 잘 이어지도록 마무리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마지막 3행에 좀 더 신경 쓰는 게 중요하다고 알려 주네요.

진서원 뿌듯해 카페에서도 " 뿌둣해 백일장" 이 열리고 있다니 참고해도 좋을듯해요.




이 책이 다른 글쓰기 책과 다른 점은 원고지 쓰는 법을 가르쳐 준다는 거예요.

저희 어린 시절에 늘 원고지에 글짓기를 한걸로 기억해요.

요즘 아이들은 원고지가 뭔지도 모를지도 모르겠어요.

학교와 이름을 쓰는 방법이나 본문 시작할 때 첫 칸을 비우다는 것 등 원고지 쓰는 법을 상세페이지에 알려네요.

요 정도만 알아도 원고지 쓰기 문제없을 것 같아요.




100일 동안 쓰면서 뒷장에 스티커를 때서 붙일 수 있어요.

여러 가지 제시어들을 보니 재미있는 것이 많아서 저도 해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냥 주제를 주고 쓰라고 하면 아이들이 어려워하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딱 3글자로 글 짓고 일기로 완성하는 거니까 아주 흥미로워요.




본문의 위와 같이 3행시를 제시하고 전부 원고지 위해 쓰게 되어 있어요.

이참에 원고지 쓰는 방법도 알게 되어 좋아요.

아이가 쓴 글은 아직 원고지 쓰기에 틀린 부분이 있어요.

상상해서 쓰기도 하고 일 일상 속에 있던 일을 주제로 글을 쓸 수도 있어요.

이렇게 자신을 생각을 표현하다. 100일 후엔 글쓰기가 몰라보게 늘 것 같아요.

아이가 처음 쓴 3행시를 공개해 볼게요.

글씨도 이쁘지 않고, 100% 맘에 든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쓰고 있는 아이를 칭찬해 주었어요.

그래야지 또 쓰고 싶을 테니까요~!

하단에 꼬막 상식도 아주 유용해요.

이렇게 100일 동안 쓰게 되어 있어요.

이제 긴 겨울 방학이 시작되어서 아이랑 100일 동안 써보자고 약속했어요.

물론 당근도 제시했고요~!



뿌듯해 3행시는 초급, 중급, 고급으로 3권이 나와요.

저는 고급을 하고 있지만, 처음 하는 친구나 저학년 아이들은 빨간 표지 초급부터 해도 좋을 것 같아요.

하루 3행시로 글짓기 가족들과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너무 맘에 들어서, 둘째를 위해 초급을 주문해 뒀네요.

이 책은 문제 풀고 다 하면 버리는 문제집이 아니고 두고두고 소장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아요.

이건 자신만에 일기장이니까요.

성인이 되어 보면 참 재미있을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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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적 자존감 수업 - 공부력·창의력·사회성 높이는 인성교육의 비밀
이상준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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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왜 이타적일까?

이타적 자존감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책 제목을 보고 궁금해졌다.

" 인성이란 사람의 됨됨이, 성품이라고 정의되는데, 이 책에서는 타인을 대하는 방식이라고 정의한다.

흔이 말하는 ' 저 사람 인성 좋다 나쁘다'라는 말 역시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한 평가이자 판단이다.

요즘은 시대의 변화와 가족 구성원이 바뀌면서 핵가족화로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되던 밥상머리 교육이 사라지게 되고, 이는 우리 아이들의 인성의 부제로 이어진 게 된다.

그리고 성공지향적인 부모 밑에서 아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크게 된다. 그리고 이로 인해 범죄나 따돌림, 학교폭력 등 현대의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의 공부만 신경 쓰지만, 인성이 좋은 아이들이 창의력이 뛰어나서 결국 학교 성적 높고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결국 어릴 때일수록 인성에 신경 써야 하며 그 적기는 초등학교 시절이다.

" 인성의 핵심은 ' 이타심'이다 "

이타심이 중요한 이유는 인성을 평가할 때 대부분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이제야 의문이 풀렸다. 혼자서는 인성이라는 것도 이타심이라는 것도 평가가 불가능하니까.


자존감은 이기적 자존감과 이타적 자존감으로 나눌 수 있고 세상에 도움을 주는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은 이기적 자존감과 이타적 자존감이 모든 높은 사람이다.

이타적 자존감의 뿌리는 지성의 뇌에 있고 이것이 아이의 인성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 공부를 잘할 수 있는 3대 두뇌능력으로 인내력( 절제력), 집중력, 의지력을 들 수 있는데, 이것을 정서 조절력이라고 부른다 "

이 정서조절력이 높은 사람은 지성의 뇌의 통제력이 강하다는 것이고 이 말이 곧 이타적 자존감이 높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는 곧 인성이 좋다는 말과 같고, 결국 인성이 좋으면 공부도 잘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우리가 이타적 자존감을 키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는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부모 역할을 8가지를 제시한다.

이 8가지 항목을 잘 이해하고 실행하면 이타적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제일 열심히 받던 장이기도 하다.

첫째로, 어릴 적 많은 스킨십으로 부모와 튼튼한 애착을 형성해야 한다고 한다.

큰아이와 작은 아이 거의 8살까지 한방에서 재우고 많이 안아 준 것이 아이의 애착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친것 같아 뿌듯하다. 예전과 같은 포대기가 없어지고 유모차를 이용하는 부부들이 많고 아이를 어릴 적에 독립시킨다고 따로 재우는 등 스킨십을 할 기회를 많이 뺏기고 있다고 한다.

아이 4살 때 같은 어린이집 다니던 아이가 작은방에서 혼자 잤다고 자랑하던 엄마가 있었는데, 그때는 놀랍고 부러웠다.

이제 와 생각해 보니 그때는 힘들었지만, 너무 잘 한 것 같아 다행이다.

아직 초등학생이니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 줘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두 번째로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

이는 아이의 감정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도 감정이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존중해 줘야 한다.

어릴 때는 나도 육아 스트레스로 인해 화내거나 우는 아이를 다그치기도 하고, 핀잔도 많이 주었다.

나의 흑 역사 시절이었다.

과거가 떠올라 후회가 많이 된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아이의 인성교육을 생각해서 많이 내려놓고 기다려 주리라 마음먹었다.

셋째로 자율성 인정하기

잔소리나 핀잔을 주지 말고 사소한 것이라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초등 고학년에 학원을 보내는 것을 아이들에게 자율적으로 맡겼다고 한다. 나도 아이들이 원할 때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고, 현재는 공부량이나 놀이 시간 등을 스스로 정하게끔 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서는 나 스스로 뿌듯했다.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해 줘야 한다.

노랫말에도 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아이들은 존재 자체로 사랑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이 말을 잘 들을 때나 공부를 잘할 때 더 사랑하는 것 같다. 혹시나 화가 날 때는 화를 누그러 뜨리고 얘기하려고 노력해야겠다.

여섯째 위대하게 될 사람으로 대하기

아이의 무한한 잠재력을 믿고 너는 대단한 사람이 될 거야 하면서 무조건 적으로 믿어주면 아이의 이타적 자존감이 쑥쑥 자라며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항상 큰 아이에게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이 될 거라고 얘기해 주고, 학구적인 면이 있는 아이에게 반박사란 병명으로 불러주고 있다.

둘째는 늘 만들기를 좋아하니 사소한 거라고 만들고 나면 잘했다고 칭찬하고 대박날 물건을 디자인할 디자이너가 될 거라고 부추겨주고 있다. 이건 정말 내가 잘하고 있는 거였다.

일곱 번째 감정 조절력 기르기

감정 조절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큰아이가 축구를 좋아해서 1년이 넘게 다니고 있다. 나는 단순히 몸이 튼튼해지고 스트레스도 해소되어 좋다고 느꼈는데, 스포츠에 감정 조절력도 기를 수 있다고 하니 가능한 운동은 꼭 시 커야겠다.

마지막으로 제때에 훈육을 통해 인내심과 절제력을 기르기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들의 적기에 아이를 가르치고 훈육해서 인내심과 절제를 배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에 새겼다.



마지막 장에서는 상황마다의 몇 가지 설루션을 보여준다.

몇 해 전에 유치원 생이던 작은 아이가 동네 슈퍼에서 막대 사탕류를 훔쳐 온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나는 아이에게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정신없고 눈물이 쏙 빠지도록 사정없이 혼내고 말았다. 거짓말을 한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그런데, 이 책에 의하면 내가 한 방법은 아이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트라우마를 남길 수도 있다고 했다.

그때를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고 후회스러웠다. 나도 초보 엄마였으니.

걱정이 되어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 얘기하지 마 하며 피해버렸다.

그때 소유 개념이 부족했던 아이의 야성의 뇌가 긍정의 뇌를 이긴 상황이었다.

다 크고 나면 그냥 자연스럽게 크는 과정의 일부였는데, 내가 너무 극성스럽게 굴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선 부드럽게 훈육하고 아이 스스로 깨닫게 해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지나치게 화를 잘 내는 부보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짜증이 많고 화도 잘 낸다고 하니 조심해야겠다.

우리는 너무 아이를 어른으로 착각해서 대하는 일이 많은데 이도 경계해야 한다.

작은 아이가 태어나고 불과 1살 차이 나는 큰아이에게 늘 혼자 스스로 하라고 다그친 것이 생각나 많이 후회가 되었다. 고작 5살 6살이었는데...

늘 잘 하는 아이라 더 그랬던 것 같다.

이제라도 아직 어린이 임을 인식하고 아이답게 대해줘야겠다.

그리고 몇 번이나 말해줘야 하냐고 짜증은 내지 말고 그냥 아직 어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겠다. 그리고 100번 말할 각오로 임해야겠다.

여러 가지 사례들이 있으니 혹시 문제가 보이는 아이들이 있으신 분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모들이 이타적 자존감 개념을 이해하고 아이들을 교육하라고 한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이타적 자존감을 기르는 방향으로 아이를 훈육하고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결국 인성은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부터 성장하는 것임을 깨닫고 흔들리지 말아야겠다.

아이를 다그치지 말고 잔소리는 많이 줄이고, 아이를 믿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는 걸 또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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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군인들이 베개를 들고 싸운다면? - 상상력과 용기를 담은 실화들 I LOVE 그림책
헤더 캠로트 지음, 세르주 블로크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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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용기를 담은 실화들

제목을 보는 순간 너무 궁금했어요. 정말 군인들이 베개를 들고 싸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저는 너무 진지하게 접근했네요.

실제 이 책은 단순 상상이 아니라 상상력과 용기를 담은 실화 이야기입니다.



캐나다에서 책, 건강, 여행, 육아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쓰며, 작가. 편집자. 번역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가 쓴 글입니다.

실제 책은 초등 중학년 이상 읽으면 좋을 글 밥 수준입니다.

한쪽 페이지 전체를 기발한 그림으로 채워서 유쾌한 상상을 하게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 데는 마법이 필요 없습니다.

필요한 모든 힘을 이미 우리 안에 지니고 있으니까요.

우리에게는 더 나은 걸 상상하는 힘이 있습니다.

- J. K 롤링


우리의 상상력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요?

이 책은 전쟁, 기근, 인권, 침해 같은 현실 세계의 위기들을 해결할 방법을 떠홀립니다.

불가능할 것 같은 상상이 현실이 되어 나타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단체들은 어떻게 하면 변화를 가져올지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각에 그치지 않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멋진 현실이 되었습니다.

" 만약에 군인들이 총 대신 베개를 들고 싸운다면? "

상상도 안되는 일이지요? 물론 이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미 육군이었던, 도스는 무기 소지 거부로 양심적 병력 거부자로 분류되었습니다.

도스는 전쟁 중에도 부상당한 동료들을 내버려 두지 않고 위험 속에서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날 자신도 부당을 당했지만, 스스로 치료를 했고, 단 한 사람도 죽이거나 다치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아군도 75명이나 목숨을 구했습니다.

그 공로로 도스는 양심적 병력 거부자 최초로 미군 최고의 명예 훈장을 받았습니다.

정말 멋진 일이죠?




" 만약에 붓고 갖가지 빛깔의 물감으로 전선을 그린다면?"

우리가 알고 있은 스페인의 화가 피카소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1937년 스페인이 내전 중일 때, 조국이 내전 중 독일과 이탈리아의 폭격기들이 한 도시를 포격해서 도시는 3일 동안 불타고 건물이 70% 이상 파괴되었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것은 그 공중 폭격이 의도적으로 민간인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거였지요.

당신 프랑스에 살고 있던 피카소는 이에 분노하여 작품을 탄생시킵니다.

그 결과 게르니카라는 거대한 크기를 작품이 나오게 되고, 이 작품은 전쟁의 참상과 잔인함의 보편적 상징이 되었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 게르니카 -


" 만약에 로켓 발사 장치에서 탄도 미사일 대신 탁구공이 발사된다면?

중국의 탁구 선수가 보여준 스포츠 정신으로 그 당신 경쟁국이었던 미국과 중국이 서로 화해를 했습니다.

그 당신 미국 대통력이었던 닉슨은 중국과의 거래와 중국과 미국 간 여행이 좀 더 쉬워지도록 만들었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터무니없는 상상 같지만 조금 더 많은 질문을 한다면?

정말 이 책의 사례들처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


뒤 페이지에는 어려운 용어를 따로 정리해 둬서 아이들이 읽기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어휘를 찾고 알아두는 것은 정말 중요하니까요.



신형건 비평가의 말처럼 우리가 엉뚱한 상상을 하고, 큰 꿈을 꾸고, 끝없는 질문을 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너무 동감합니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상상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정해진 대로 따르며 살기 바빴으니까요.

그러나 그 엉뚱한 상상과 질문들이 현실의 어려움들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멍 때릴 시간을 주고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게 해야겠습니다.

상상과 질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일깨워주는 멋진 그림책입니다.


<< 출판사에서 책을 무료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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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문장 - 흔들리는 마흔에 참 나를 되찾게 해 준
길화경 지음 / 유노라이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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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청을 통해 이 책을 접했지만, 왠지 모르게 지금 딱 읽고 싶은 책이었다. 나도 10여 년쯤 독서를 해 왔지만, 저자처럼 기록하지 못해서 나에게 온 많은 문장들을 놓치고 말았다.



육아의 최전선에서 벗어나 엄마와 나 사이 어디쯤에서 흔들리는 사람에게, 마흔 어디쯤에서 방황하는 사람에게 위로와 동기 부여 되길 바랍니다.

- 프롤로그 中


그래서일까? 엄마의 문장이란 제목이 더 눈에 들어왔다. 이야기는 5장으로 나눠져 있고 각 장마다 여러 책을 통해 느끼고 배운 문장들이 깨달음을 통해 엄마의 문장으로 재 탄생되어 결론지어진다.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아픔을 겪은 저자는 한때 굿까지 하는 삶을 살았지만, 힘든 시간을 시를 쓰고 책을 통해 서서히 내면을 들여다보는 힘을 키웠다.

나도 둘째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막 둘째를 가졌다는 동생에게 나는 동굴을 나왔고 너는 이제 동굴에 들어간다면 웃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내 희생의 대가로 아이들에게 복종과 간섭이라는 계산서를 요구하고 싶지 않았다.

p 33

우리 엄마들은 항상 희생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그런 아이들에게서 뒤늦게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나에게 이러냐며 항변한다. 나도 나중에 아이들에게 그러질 않길 위해 독립적인 엄마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달리기로 몸과 마음의 근육을 다졌고, 달리는 동한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간다. 체력이 좋아지면서 가족 간의 관계도 좋아지고, 동이 트기 전 새벽을 뛰면서 마음도 닦고 기운찬 에너지를 받는다.

결국에는 삶의 주인으로 자립하기 위해 새벽 달리기는 계속한다.

저자는 말한다. 사람들은 새벽에 달리면 무섭지 않냐고 묻지만, 자신을 잃고 나를 놓치고 사는 것이 더 무섭고 두렵다고 ...

결국, 절박한 사람들만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것 같다.





질문 없이 읽는 책은 ' 시간을 먹어 치우는 하마'에 불과하다.

- 엄마의 문장 中


이제껏 나의 독서가 그저 주입식에 이해만 하다 보니 그 이상의 발전이 없었나 보다. 이제 생각하고 고민하고 이렇게 기록에 남겨서 시간 먹는 하마로 놔두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고, 더 열심히 읽고 써야겠다.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책 일기란, 내 생각을 먼저 읽고 나에 대한 탐구가 선행해야 한다니,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으면 나에 대해 한참 생각하다 보니 책 읽는 속도는 느리지만 정말 생각을 많이 했다.

또한 김혜자 배우의 일화를 통해 타인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저자도 배우처럼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퀘렌시아는 회복의 장소이다. 세상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곳, 힘들고 지쳐있을 때 기운을 얻는 곳, 본연의 자기 자신에 가장 가까워지는 곳이다.

- 류시화,(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中

저자는 아이가 아이가 어릴 적엔 초록 식물 키우기가 퀘렌시아였고, 맥주 마시며 책 읽기, 지금은 글 쓰는 시간이 퀘렌시아 라고 한다.

나도 아이가 어릴 적에 다 개국에 카페에 살다가 운동과 다이어트에 빠져있었고, 지금은 책 읽고 경제 주식 유튜브 방송을 듣는 것이 나의 퀘렌시아이다.




"부동산 투자 안 하면 죄악이다 " 하던 지인에게 글을 통해 품격을 갖춘 모습으로 마음의 평수를 넓혀서 어퍼컷을 날리고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글쓰기를 하고 책을 낼 결심도 한다.

나도 한때 지인에게 따돌림당해 2년 넘게 마음의 상처로 아픈 시간을 보내서 저자의 아픔이 공감이 되고, 저자가 그들에게 어퍼컷을 날리듯 나도 멋진 모습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라고 한다. 인공지능이 우리 아이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거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는 즐거움을 가르치라고 말하고 있다.

배움을 즐겁게 느끼는 모습은 구글이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때로는 멍 때리는 아이가 효율적이지 않아 보여도 그때 창의력이 생긴다.

온전히 홀로 사색하고, 때론 개인주의란 소릴 듣지만, 자신의 내면과 만나면서 스스로의 길을 찾으려 애쓰다 보면 비로소 알 수 있다고 얘기해 준다.


뒤편 참고 도서 목록을 보니 저자는 참 책도 많이 읽고 얼마나 많은 자신과 만났을까 감탄이 절로 나왔다.

도서관으로 달려가 나도 한 권의 책을 빌려왔다.

이 책은 마흔 언저리에서 엄마와 나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보통의 엄마들에게 진한 위로와 평범한 우리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강한 자극을 주는 책임이 분명하다.

지금 나에게도 진한 감동도 동기부여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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