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초등 완성 메모 글쓰기 -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이 커지는
이윤영 지음 / 넥스트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정말 글쓰기가 화두인 것 같아요.

저도 죽어 있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계기가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블로그를 통해서 자꾸 쓰다 보면 늘까 싶어 다시 하게 되었지요.

어른들도 학교를 졸업한 이후 글쓰기를 할 일이 별로 없어요. 그러나 다들 글쓰기가 중요해지다 보니 요즘 여기저기 글쓰기 강좌도 많고 SNS나 미디어에도 다양한 형태의 강의나 클럽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논술을 해야 글쓰기가 늘까, 저희 아이들도 어떻게 글쓰기를 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어요.

이 책은 하루 딱 10분만 메모를 통해 효과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다고 하니 귀가 솔깃했어요.

저자는 20년 차 방송작가이자, 전국 초. 중. 고등학교, 대학교, 기업, 센터, 도서관 등에서 아이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많은 사람에게 글쓰기를 가르친 15년 차 전문 강사예요.

그동안 전국의 많은 초등학생과 온. 오프라인을 통해 시도했던 하루 10분 메모 미션 중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가 좋았던 미션 30개를 엄선해서, 이 책에 30일 프로그램으로 선보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했던 미션들 중 골라서 뽑았으니, 일단 웬만하면 성공하겠어요. 실패가 아무래도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1장에서 아이들이 글쓰기를 싫어하는 이유가 부모 때문이라네요. 놀랐어요.

엄마들은 늘 바쁘고 빨리 끝내고 학원 숙제, 학습지 등을 하길 원하니 아이들이 뭔가 자신의 생각을 끌어낼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 이 또한 아이들에게 공부로 인식이 되고, 결국 아이가 좋은 글을 쓰기가 쉽지 않겠죠. 악순환이네요. 부모의 역할이 여기에서도 중요합니다.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을 조금 기다려줘야 한답니다.

아, 또 비교는 금물이고요. 특히 형제자매, 옆집 친구랑 비교하지 말아야겠어요. 글을 비교하면 쓰기 싫겠죠. 누가 내가 쓴 서평과 다른 사람 걸 굳이 비교하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책에서 자신이 뽑은 문장을 그대로 하나하나 옮겨 적으며 노트에 따라 쓴 문장과 비교해보면서 맞춤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해 주라는 꿀팁도 있어요. 맞춤법은 저도 헷갈리더라고요.

글쓰기는 습관입니다. 글쓰기 작가들이 늘 하는 얘기가 있어요. 써야 됩니다. 계속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번뜩이는 영감도 쓰는 과정에서 생긴다고 하니 습관을 만들 필요가 있어요.

매일 10분씩 자신의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다 보면 시간 관리를 하게 되고 이것이 초등학교 때 익혀야 할 최고의 중요한 교육이라고 저도 공감합니다.

결국 하루 10분의 메모가, 일상을 바꾸는 힘이 되고 자기 시간에 주도적인 아이로 성장한다고 하니 메모 습관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두 아이에게 매일 다이어리를 쓰게 하고 있습니다. 이 습관은 거의 1년을 넘게 하고 있고요. 아마도 아이들도 나중에 알게 되겠지요. 메모하고 쓰는 습관이 아주 좋은 습관이란걸요.

물론 독서도 항상 권하고요. 그런데 이것이 생활화가 되어야만 공부가 아닌 일상이 되고, 부담 없이 글도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장과 4장에 걸쳐 30일 미션이 주어집니다.

비슷한 시간에 글쓰기를 습관처럼 하게 시간을 비워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네요. 아이의 시간이 조금 여유로워야 독서도 하고 글쓰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의 집은 예체능 이외는 사교육이 없어서 아직 시간이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독서 시간도 확보되고요. 그런데, 사교육이 많은 집은 독서나 글쓰기도 잘 하지 못하고 결국 이마저도 사교육으로 돌려서, 아이들이 독서도 글쓰기도 숙제나 공부처럼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글은 체험과 경험이 절반 이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주말이면 체험과 산으로 들로 나가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편이었는데, 작년 올해는 코로나로 야외활동이 힘드니 좋은 책이라도 많이 권해줘야 아이들에게 좋은 글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루 10분 초등 완성 메모 글쓰기 "는 30일 일정표로 1일차 나만의 필명 짓기, 2일차 글쓰기는 나에게 OOO 이다로 이어지면서 정말 저도 시도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어요.

이대로 따라만 하면 무리 없이 짧은 글을 써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어요.

필명을 지으면 진짜 좋아요. 사실 저는 여름에 아이들에게 글쓰기 강좌를 들으면서 글쓰기를 한 달 정도 했는데, 거기서도 필명을 짓게 했어요.

딸의 필명은 슈크림 작가입니다.

그리고 이 책 읽으면서 딸에게 " 슈크림 작가님, 요즘 글 안 쓰세요?라고 물었더니,

'나중에 쓸게'라며 딸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

필명을 꼭 만들어 보세요. 저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2일차 미션을 제가 생각해 봤아요.

글쓰기는 행복이다. 저는 행복해지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자꾸 쓰다 보면 잘 쓰게 되고 잘 쓰다 보면 글을 통해 좋은 일도 생길 테니까요. 벌써 이 책의 효과를 실감하게 되네요.

그리고 교과서를 활용한 메모도 너무 괜찮은 아이디어 같았어요. 멀리서 찾지 않고 아이들 다 가지고 있는 교재로 글을 써볼 수 있고, 예시가 있어서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따라 해 볼 수 있어요.

16차시를 넘어서 30일 차까지는 심화단계인데요.

17차 여행 사진을 가지고 메모 글쓰기도 너무 좋더라고요.

이건 체험 학습 후 아이들이 체험 학습 기록지를 꼭 아이들이 쓰게 하거나 가족여행 후 사진을 출력하고 아이들이 느낀 점을 쓰게 해 보는 방법도 좋을 것 같아요. 사진만 차곡차곡 쌓여있는 스마트폰을 열어서 얼른 시도해보면 추억이 새록새록 기억날 것 같아서 생각만으로도 행복합니다.

18차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메모 글쓰기는 요즘 활용하면 딱인 것 같습니다.

유튜브 채널 하나 안 보는 아이들이 없겠죠. 저희 아이들도 많이 보는데요. 하루 자신들이 좋아하는 영상을 보고 그 영상에서 다루는 주제나 소재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10줄 정도 쓰게 하면 된다고 하네요.

그럼 덜 보거나 보더라고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어 너무 괜찮은 미션인 것 같아요.

25일차 내가 가장 행복했던 어떤 날을 쓰는 것도 너무 멋진 미션이었어요. 좋았던 기억과 행복했던 기억을 자꾸 떠올리다 보면 그 자체로도 즐겁고 기분 좋은 일인데, 이것이 무엇보다 자기효능감을 향상시켜 준다니 안 할 이유가 없어요.

저도 행복했던 날들을 떠올려 블로그에 남기려고요.

마지막 30일까지 미션에 따라 메모 글쓰기를 제시하고 참가자들의 예시와 글쓰기란 이 있어서 활용도가 높아요. 각 미션마다 '이럴 수 있어요' 란 코너를 추가해, 프로그램 중 돌발 상황에 부모님의 대처를 담아서 유용해 보입니다.

마지막에 아이가 쓴 메모를 아이 스스로 수정하게 하는 게 중요한데, 자신이 잘 썼다고 생각하는 메모를 고르게 해서 아이에게 새로 넣거나 보충하고 싶은 부분을 이야기하고 쓰게 도와주라고 합니다.

그리고 3회 낭독을 통해 글을 수정, 퇴고를 합니다. 저도 쓴 글을 읽으면서 수정하는데 이 방법이 맞는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수정 퇴고 작업은 성인도 힘든데 아이에게 이 방법대로 차근차근 도와줘야 할 것 같아요.

예시로 나와있는 '고흐의 방'을 읽고 퇴고 전후를 비교해 보니 그 차이에 많이 놀랐습니다.

수정, 퇴고를 마친 글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느낌이 살아있어서 수정, 퇴고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어요


제시된 다섯 가지 포인트를 보여 아이글을 체크해보면 시간도 절약되고 기준이 있어서 수월하게 수정, 보완할 수 있을 것 같아 유용해 보입니다.

마지막 장에는 아이들이 글쓰기 고민거리 10가지 사례를 제시해놨어요. 하나하나 글쓰기가 고민이신 분들이 꼭 봐야 할 내용입니다.

저는 그중에서 유튜브 전용 노트를 만들라는 저자에 말에 무릎을 쳤네요. 내일 당장 노트를 한 권씩 마련해 두려고요. 이것만 잘 활용해도 매일 글쓰기를 할 수 있겠어요.


요즘 같은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독서와 글쓰기만큼 중요하게 익혀야 할 역량은 없는 것 같아요.

이 책은 간단한 메모 형식으로 하루 10분만 투자해서 바로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짜여 있어서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누구든지 글을 쓸 수 있어요.

그리고 제시된 미션이 아이들도 좋아하고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주제들이라 부담도 덜하고요. 어느 것 하나 버릴 께 없이 좋습니다.

이번 방학, 아이들과 이 책 30일 과정을 시도해 보면 글쓰기 고민을 조금은 덜고, 글쓰기를 어렵지 않게 시작하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드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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