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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보는 소녀 ㅣ Numbers 1
레이첼 워드 지음, 장선하 옮김 / 솔출판사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죽음. 숫자로 볼수 있는 죽음. 예전에 어느 영화에서 접해본 기억이 있다.
사람들의 죽음을 볼수 있고 그걸 막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 마지막이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결국 막았었는지.. 아니면 그러지 못했었는지....
15살. 우리나이로 본다면 이제 중학생인거다. 그런 소녀에게 주어진 가혹한 운명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왜 그런지 소녀는 묻지도 알지도 못한채 혼자 괴로워 한다.
환하고 밝게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과는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만의 비밀을 간직하며 마음의 문을 닫고 세상에서 멀어진다. 그러던중 만나는 한명. 유일한 친구. 처음으로 마음을 열게 되고 그와 어울리지만 그의 숫자가 얼마 남지 않음에 좌절하고 고통스러워 하며 막으려 애쓴다. 하지만 결국 막지 못한다.
하지만 그로 인해 소녀는 성장 하고 많은 것을 느끼며 나중엔 가정을 꾸리게 된다.
내가 이런 능력이 있었다면? 아니면 누군가 나에게 이런 얘기를 한다면 믿을까? 답은 아니. 아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믿어 주겠다고 하진 못하겠다. 이러한 마음이 책속의 소녀를 혼자로 만들어 버린것이겠지.
문제가 아닐까? 편견으로만 보는 세상. 그리고 사람들의 무관심. 이런 무관심 때문에 소녀는 더욱 혼자 힘들어 하고 너무 늦게 도움을 받는다. 한쪽으로만 치우친 사람들의 동일한 눈. 동일한 시선.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을지 상상이 된다.
나 또한 그런 시선을 받아 본적이 없지 않기에.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녀의 성장을 통해 뭔가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서평을 쓰기 위해 책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사실. 이 책이 시리즈라는 점.
다른 시리즈도 찾아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당연하다는 듯 따라온다.
세상은 혼자가 아니다. 얼마전에 들은 이야기다. 혼자 안으려 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라는 말.
맞는 말같다. 정말 세상은 혼자가 아니다. 그리고 주위에 아무도 없는것이 아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도움을 요청 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을수 있다. 혹 모르는 일이다. 젬처럼 혼자만의 비밀을 안고 누군가가 알아주기만을 바라고 있는 사람이 있을수도.. 세상을 편견으로만 바라보면 안된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