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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슬립 - 전2권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음... 마지막이 좀 아쉬운 책이라고 해야 할까?
하지만 너무 재미있는 정말 흔하지 않은 주제로 재미있는 책을 쓴 작가 오기와라 히로시님에게 너무 감사하다.
이런 책을 볼수 있었다니....
내용은 대충 시간이동에 관련된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
시점은 겐타와 고이치라는 두 명의 남자와 미나미라는 한 여자의 시점으로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책은 한권 분량이지만 2분의 1권씩 총 두권으로 구성 되어 있다.
읽으면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약간 비슷하다는 느낌을 계속 받을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 결코 뒤쳐지지 않는 책이었다.
두 남자가 같은 장소에서 한 순간에 시간이동을 하게된다.
겐타는 현재 시대에서 과거로, 고이치는 과거에서 현재로 시간이동을 한다.
와우... 깜짝 놀랐다.
나에게 저런 일이 생긴다면??? 음... 그렇다면 난 과거에서 미래로 시간 이동을 하고 싶다.
미래에서 과거로 간다면 지금까지의 편했던 생활은 없어지게 되니깐..
어떻게 보면 사람들의 심리는 다 이렇지 않을까? 자신만의 편리를 찾아 가는...
50년이라는 엄청난 시간 차이 때문에 과학발전과 생활, 문화등이 모두 바뀌었지만
두 남자는 서로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면서 잘 적응해 나간다.
미나미는 겐타의 여자친구이다. 하지만 시간이동을 한 고이치가 겐타와 쏙 빼닮아서 겐타라고 믿는다.
나중에는 고이치가 겐타가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말이다.
겐타는 과거로 시간이동을 해서 고이치가 하고 있었던 비행병장 역할에 적응해서 열심히 미래로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고,
고이치는 미래로 시간이동을 해서 겐타가 살고 있던 사회에서 운전도 다시 배우고, 방에서 이것저것 찾아가면서 과거로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게 된다. 놀랍다고 해야할까... 그저 정말 놀라움뿐이었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는걸까..
시간의 뒤틀림 때문에 그런걸까...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서 미래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는게 결코 쉽지는 않을텐데, 이 책에서는 그걸 정말 자세하게 그려내고 있었다.
마치 모두에게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그런 일이 일어 날수 있다는 듯이...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만큼 스릴도 넘치고 묘사도, 상황설명도 자세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짧게 끝나버렸지만, 이 책은 정말 길다. 보통 소설 한권정도의 분량
그점이 정말 맘에 들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읽고 너무 짧아서 느꼈던 아쉬운 마음을 이 책에서는 느끼지 못했다.
sf같은 소설.. 하지만 현실적인 소설이었다.
교훈을주는 그런 교훈적인 책은 아니지만, 재미로 읽어 본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