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아 - 세상에 하나뿐인 하얀 래브라도 레트리버
가사이 게이코.후치가미 사토리노 지음, 김석희 옮김, 사와타리 시게오 그림 / 작가정신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아.. 처음엔 그냥 관심이 없었다.

이벤트를 하는데 소니아? 뭐지? 하고 들어갔다가 표지에 있는 개를 봤다.

내용은 잘 읽어보지도 않고 아.. 뭐야~ 애완견 이야기야?

라면서 이벤트를 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그러다 에이..그냥 내용도 한번 읽어보자, 라고 하면서 책의 줄거리를 읽는데..

세상에..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는거지? 이게 진짜 있었던 일이야?

이런 생각때문에 벌어진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너무 놀랐다.

그저 하얀개일줄 알았는데 원래는 까만털의 개였다니.. 세상에..

어떻게 그런일이 가능한거지?

원래 수필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놀라운 일이 진짜로 있었던 일이고, 더욱이 그 실제의 일을 바탕으로

소설을 쓴것이 아니라, 수필을 쓴것이어서 너무나 끌렸다.

바로 이벤트에 참여했다.

발표가 나기 전까지 아.. 제발 당첨되었으면.. 했다.

그리고 당첨.. 너무나 기뻤다. 정말 놀라운 이야기를 읽어볼수 있다는 생각에..

그리고 책이 와서 30분만에 다 읽었다.

책을 받자 마자 기숙사에 가서는 계속 읽었다. 어찌나 재미있던지..

푹 빠져서 읽게 되었다. 정말 감동 적인 이야기..

하지만 눈물이 날정도로 슬픈 이야기가 아닌 가슴이 찡하면서 훈훈해지는 감동이었다.

뭐랄까.... 난 원래 눈물이 많아서 조금만 슬퍼도 눈물을 펑펑 쏟는데.. 이 이야기는 다 읽고 나서

가슴이 찡하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음..

비록 주인은 간암으로 죽고, 소니아의 털은 하얗게 변해버리지만,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을 소니아 생각을 하니, 웃음이 피어올랐다.

또 소니아의 털이 변하는 과정을 찍은 사진들.. 놀라웠다.

그리고 맨뒤에 실려있는 소니아의 자식들과 손자들.. 어찌나 귀엽던지..

비록 주인은 없고, 또 주인이 죽었다는 충격에 빠져 털이 하얗게 변해 버린다.

소니아는 왜 그렇게 충격을 받은 것일까. 아무리 주인이 잘해줬다 하더라도, 다른 가족들도 있었을 터인데..

생각해 봤다. 뭐랄까.. 정확한 답은 결국 찾아 내지 못했지만, 그둘은 책에서 말한 것처럼

자신들만의 세계를 서로 공유 하고 있었고, 또 그때문에 더욱 그렇게 서로를 사랑했던게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애완견 하면 그저, 보통 개와는 다를게 없는, 집지키는 강아지라고 생각했다.

내가 키우던 애완견이 죽은 다음부터 생각이 그렇게 변해 버린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정말 개도 모든걸 알수 있고, 또 주인에게 사랑을 줄수 있고, 서로 대화가 통할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정말 많은 감정을, 많은 생각을 안겨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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