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때문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이라는것이 무엇일까...

문득 이 책을 다 읽고 떠오른 생각이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내가 알고있는 사랑과 이책에서 말하는 사랑은 다르다는것을..

이책은 아마도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을 사랑이라고 하지않았는지 생각해 본다.

남을 용서 한다는것,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수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쉽게 인정하지 못하고, 다른사람의 잘못만을 인식 하기때문에 그렇다.

이책에 나오는 엘리슨, 에비, 마크는 정말 잊을수 없는 상처를 갖고 있다.

다들 나이가 틀리고, 살아온 환경도 다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만 공통점은 모두 마음 깊숙한 곳에 큰 상처를 안고 있다는것...

하지만 그들 모두 상처를 안기 전에는 잠깐이나마 행복한 시간이 있었다는것..

그리고 상처를 받은 후에는 그 상처를 준 사람에 대한 복수와 죄책감과 복잡한 마음때문에 괴로워 하면서 살았다는것..

이 세가지가 공통점이다. 어찌보면 정말 당연한 결과이고 행동일수도 있다.

하지만 복수는 또다른 복수를 낳기 마련이고, 죄책감은 심리적인 불안감에 제대로된 생활을 할수 없으며, 마크의 경우에는

자칫 잘못하면 우울증이나 자살까지 이를수도 있다.

정말 엄청난 반전이었다. 깜짝 놀랐다.

커너 자신도 학생때 엄청난 상처를 받았었다. 하지만 결국엔 자신의 상처도 치유하고, 다른 세 사람의 상처도

동시에 치료해준다. 정말 엄청난 심리학 의사인걸까.. 하지만 결국 따져보면

이 커너라는 대단한 심리학 의사는 세 사람에게,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알려준거 같다.

남을 용서 하는것보다 더 어려운 자신을 용서 하는 법..

세 사람다 처음에는 거부 하지만, 커너는 엄청난 계획을 짜고 세사람을 한꺼번에 한자리에서 치료해버린다.

기욤 뮈소의 소설은 이 책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정말 재미있게, 흥미있게 읽었다.

다른 책까지 구입할정도로... ^^...

나 자신에 대해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무리 상처가 많고, 또 잘못이 많아도 그대로 무너져 버린다면, 그렇다면 미래라는것은 존재하지 않게된다.

하지만 그것들을 모두 이겨내고 다시 일어선다면, 꼭 나 혼자가 아니라 책의 주인공들처럼

누군가의 도움을 받더라도 다시 일어선다면 미래라는것이 존재하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 결국에는 차차 아물게 될것이다.

상처 받는건 한순간이지만, 결국 그 상처는 정말 오랫동안 남게 된다는것을 사람들은 잘 모르는것 같다.

이 책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 꼭 남에게만 베풀고 행해야만 사랑인것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사랑의 진정한 의미가 머릿속에 아련하게 남는다. 뭐라고 말로 표현 할수 없는...

정말 살아가면서 한번쯤 읽어준다면, 아무리 소설이지만 수필보다도 더 많은 감동과 잔잔한 마음을 느끼고, 많은 것을 얻을수 있을거 같다.

모두 이 책을 읽고 사랑이라는 진정한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난 지금까지 얼마나 큰 상처를 안고 있었는지,

혹시 그 상처때문에 불신, 복수, 좌절등의 길을 걷고 있지는 않는지 한번 생각해 보는것도 괜찮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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