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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삼총사, 희망을 쏘다! ㅣ 아이앤북 창작동화 27
고정욱 지음, 경하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0년 12월
평점 :
아이앤북의 창작동화는 읽으면 읽을수록 아이의 감성을 일깨워주고 스스로 성장하는데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번엔 <멋진 우리아들>을 참 재미있게 읽어보았는데, 이번엔 [악동 삼총사, 희망을 쏘다!]라는 제목의 책을 형서니와 읽어보았어요..
악동들의 이야기에선 웃음이 나다가도, 삼총사중 윤석이의 아픈 상처를 알게 될땐 울컥 눈물이 나기도 한답니다..울다가 웃으면 큰일나는데..웃다가 울으면 괜찮겠죠? ㅋㅋ

글은 고정욱님이 그림은 경하님이 하셨어요..
개인적으로 그림이 참 좋았어요..개구진 장난을 할때의 악동의 얼굴은 익살스럽고, 친구들과 공부하는 아이들은 참 귀엽거든요..진지하고..

세명의 친구들, 단짝이기에 친구들은 삼총사라고 한답니다..윤석이, 병식이, 민규인데요..
민규는 여러 학원을 다니고 있고 공부를 잘하지요..
병식이는 운동을 잘하구요, 윤석이는 엄마 없이 아빠, 할머니와 함께 산답니다..
여름방학이 되자, 삼총사는 너무나 심심해집니다..게다가 윤석이는 할머니와 하루종일 있으면 괴롭기만 하구요..이유는..할머니도 윤석이 뒷바라지가 힘들기에 자꾸만 잔소리가 많아져서지요..
정말 마음이 짠해지는 대목이 아닐수 없었어요..
보통의 아이들이라면 방학을 손꼽아 기다렸다가 어디어디를 놀러가자고 할 생각을 할텐데..오히려 방학을 싫어하는 아이들..
그때 반가운 소식이 들리지요..2학기부터 학교에서 방과후 학교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세 친구는 안내문을 함께 읽으면 좋아한답니다..

다른 곳은 마땅히 갈 곳도 없어 세명은 항상 학교 운동장을 맴돌며 놀았는데요..
너무 심심한 때 분수대에 장난을 한답니다..
바로 주방세제를 분수대에 몽땅 푼 것이에요..(상상만 해도 웃음이 났어요..ㅋㅋ)
결과는? 거품으로 작은 분수대가 꽉 차다못해 넘쳐났답니다..ㅋㅋㅋ
어른이 볼때는 청소생각이 먼저 나서 뜨악할 수 있지만,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너무 신기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역설적으로 이 세 아이들이 얼마나 무료했으면 그랬을까..하는 마음에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형서니는 상상만으로도 너무 재미있다고 하네요..그렇지만 그런 장난을 치고 싶지는 않다고요..ㅋㅋ

드디어 방과후 학교에 다니게 된 아이들..
수학과 영어를 신청했는데, 수학시간에 들어오신 김미진 선생님은 너무도 친숙해 보입니다..
윤석이는 곰곰이 생각하지요..
그러다가 문득 '우리 엄마하고 닮았다'하는 생각을 합니다..
김미진 선생님은 굉장히 친절하고 칭찬을 잘해주시는 멋진 분이시네요..
아이들 모두 수학에 흥미를 느끼게 된답니다..

가을비가 오던날..아이들은 핸드폰으로 엄마에게 전화를 해 우산을 가져다 달라고 하지만, 엄마가 없는 윤석이는 무척이나 슬퍼지는 날입니다..
가방으로 머리를 가린채 비를 맞고 가는 윤석이는 김미진 선생님과 만난답니다..
우산을 씌워주시며 집까지 데려다 주시마..하시지만 윤석이는 엄마에 대해 뭐라 할 수 없어 그냥 가려 하지요..분식집으로 윤석이를 이끌며 윤석이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주시는 선생님의 모습에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교단에 여러 문제들이 있다고 난리지만, 분명 아직도 이런 사랑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보듬는 선생님이 많이 계실거란 맏음이 생겼습니다..
이제 곧 학교에 입학하는 형서니에게도 이렇게 좋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저도 학창시절 비오는 날이 너무 너무 싫었어요..엄마, 아빠는 모두 계셨지만 두분 모두 가게를 하시느라 바빠 우산 없이 학교에 갔다가 비가 오면 윤석이처럼 비를 맞고 오는 것이 당연시 되었기 때문이죠..
직장을 다니지 않는 아이들의 엄마는 우산을 들고 수업이 끝나면 기다렸다가 가방도 받아주고 다정히 앉아주며 우산을 씌워 데리고 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부러웠답니다..
그때 생각했었어요..내가 커서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들은 저렇게 키울거라고..
전업주부라.. 나만의 일이 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비가 오는날 우산을 들고 아이를 마중하러 가는 길이 참 즐겁더라구요..

방과후 수업을 하는데 누가 윤석이를 찾아옵니다..
윤석이를 찾는 아주머니..누구일까요?

윤석이 엄마 아빠의 모습을 표현한 것인데요..마음의 벽이 이렇게도 높네요..
이 그림을 보니 부모가 보여주는 모습중..다툴때 아이들에겐 이렇게 보여지지 않을까..싶어요..
뜨끔!!해지면서 앞으로 아이들에게 다정한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며 키워야겠어요..

윤석이는 다리가 가끔씩 아팠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쓰러지게 된답니다..
병원에 가보니..고관절 뼈가 썩어가고 있다고 해서 수술까지 하지요..
가족 모두가 너무도 놀라지요..그러면서 윤석이에게 미안해지는 마음에 눈물바다가 되는 병실..
그 눈물을 보고 삼총사중 두아이는 윤석이가 죽은줄 알지요..
너무 슬픈데, 아이들의 이런 천진함에 웃음도 나요..ㅋㅋ

창작동화인데도 성장동화같기도 해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보면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글밥은 좀 있는 편이지만 활자도 크고 그림도 참 재미있거든요..

형서니의 독서감상문이에요..
윤석이가 무지개를 향해 활을 쏘는 그림과 아래 그림은 무슨 그림일까..자세히 살펴보니..아빠가 여자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그림..
아빠는 엄마를 엄마는 아이를 안고 있는 그림이 책에 있는데요..
이 그림은 형서니의 소망이 담긴 그림같아요..아빠와 함께 책을 읽고 싶은..
형서니의 아빠는 출장도 많이 다니고.. 저녁늦게 퇴근하니..주말이 아니면 아빠와 함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런거 같네요..아이의 그림을 보니 저도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악동 삼총사, 희망을 쏘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