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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교육의 기적
전성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1월
평점 :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라는 책의 제목은 사실..이 책을 집어 들고 읽어봐야지 하는 마음을 갖게 하진 않았습니다..
또 유대인이 세계에서 얼마나 똑똑하고 지혜롭고 부자인지도 새삼스럽지 않았다고 할까요..
그럼에도 이 책을 읽게 한 힘은 그렇습니다..바로 목차였어요..
목차를 본 순간..이 책 너무너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볼펜과 수첩을 챙겨 꼼꼼히 메모하며 읽었네요..
하브루타..참 어렵습니다..허나 뜻을 알면 아~~이거!! 하실겁니다..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입니다..쉬울 것도 어려울 것도 같은 말이지요..
그런데 이 하브루타의 기본이 무엇이냐..정말 놀랐습니다..탈무드였습니다..
저도 저희 아이도 몇번씩은 읽은 탈무드를 이들은 읽고, 비판하고, 논쟁하고, 질문하고..
옛날 선생님이 교과서를 읽고 또 읽어라..곱씹어 읽으라는 말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여기서 차이점은 우리는 읽기만 했지..비판적 사고를 정답만은 추구해 왔다는 것입니다..
저희 아이와 저의 대화가 자꾸 끊기고 즐거울 수 없었던 이유를 이 책에서 해답을 얻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해답이지 정답이 아니란 것입니다..
정답은 오로지 한개의 답만이 옳은 것이요, 해답은 답을 찾아서 풀어가는 과정이란 것이죠..^^
또 질문의 중요성과 가족의 교류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 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한 두 챕터에는 분명 어디서 들음직한 읽음직한 내용이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하다고 돼지꼬리 땡땡 나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내 아이가 이렇게 되었으면~~, 이렇게 커 주었으면~~, 공부를 잘했으면~~ 등등의 바람이 있다면 이 책을 정독해 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좋은 책은 읽고 또 읽어봐야 진가가 나오니까요~~
참고로 제 가슴을 후벼판 글귀가 있어 올립니다..
부모의 체면과 자랑이 아이를 흔들리게 한다
부모의 체면을 위해 공부든 무엇이든 잘하는 아이를 만들지 말고 아이가 좋아서 잘 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유대인 부모의 지혜는 부모의 욕심이 아닌 자식의 행복을 추구하게 도와주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대화하는 방법이 아주 구체적이진 않아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왜?? 어째서??라는 호기심을 가지고 대화하는 방법이 아주 효과적인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아이에게 부모의 욕심을 내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책이기에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