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 접시
이다감 지음 / 달로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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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다.

인간이 아니라 다른 어떤 물건이나 생물로 태어나 살아가는 삶은 어떨까 하고.

그런데 한번 도 '뷔페 접시'로 태어나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 우리가 흔히 뷔페에 가면

늘 손으로 들고 다니는 그 접시 말이다.


이 책은 그 '뷔페 접시'가 주인공인 책이다. 뷔페에서 일하고 있는 하얗고 납작한 접시.

접시는 뷔페 공간 안에서 열심히 일을 하다가 갑자기 바깥세상이 궁금해졌고,

새로운 세상과 환경에서 모험하고 여행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혼자만 존재하는 세상에 자신을 가두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새로운 시작 앞에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스스로를 깨뜨리고, 위험할 것이라는 걸 알지만 그저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해보는 것. 그럴 때 기쁨이 초콜릿 퐁뒤처럼 쏟아지는 감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뷔페 접시가 그랬던 것처럼

우린 알 수 없어요. 그저 마음을 따를 뿐이에요.
지금 내가 알 수 있는 거라곤, 위험한 일을 떠올리면서도 신이난다는 것뿐이에요.
미친짓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지만, 난 이 흥겨운 춤을 멈추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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