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과 머저리 한국 3대 문학상 수상소설집 2
이청준 외 지음 / 가람기획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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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앞에 똑같은 사과스케치를 놓고도 어떤사람은 사과를 빨갛게 칠하고 또 어떤사람은 초록색으로 칠하듯, 각자 다른 생각을 한다. 또 생각이 다른만큼이나 세상속에서 겪는 아픔또한 다를 것이다. 그러면 아픔이 닥쳤을때 어떻게 행동할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아니면, 가만히 앉아서 그것이 해결되기만을 기다리기만 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사회인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병신과 머저리`라는 책이 아닐까 싶다. 병신과 머저리에서는 형과 동생이 주체가 되어 이야기를 이끄러 나가는데 이두 형제의 모습은 우리사회에서 행동하는 두 지식인의 상을 보여준다. 형은 행동주의적 인물인데 반해 동생은 완벽주의자이자 회의주의적인물이다. 여기서 두형제는 각기 다른아픔이 있는데 의사인형은6.25 참전중 낙오되었던 경험과 치료해주던 소녀의 죽음으로 아픔을 겪게 된다. 하지만 형은 그것을 소설을 쓰면서 해결하는데 반에 동생은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무기력함과 패배감만을 지니게된다. 이렇게 두형제는 서로 다른 가치관때문에 대립이 일어나지만 결국은 동생이 형으로 인해 자신을 반성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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