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율법,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SU 신학총서 12
필립 젠슨 지음, 김순영 옮김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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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성서 유니온의 SU 신학 총서 취지에 부합하게 짧은 분량이지만 율법에 대한 핵심 내용을 잘 정리하여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다.어떤 사물을 볼 때, 우리는 작은 것을 보면 큰 숲을 못 보듯이 이 책은 구약의 율법이 가지는 의미와 그것이 지금의 시대에 어떻게 해석되어질 것인가를 차분히 우리에게 설명한다.
 
즉, 비현실적인 구약의 율법이 어떻게 오늘날의 현실에 맞게 해석되어지고 바라보아야 하는지 그 창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결국 율법의 창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십계명과 규례와 법도들을 이야기 한다. 또한 율법을 사회적 역사적 맥락(context)속에서 어떤 방향으로 율법을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이 책 마지막 부분에 율법과 신약, 율법과 영성, 율법과 윤리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현재 그리스도인의 삶에 어떻게 연결시킬지 논하며 이 책은 마무리된다.소소한 것에 대한 율법의 가지들을 논한 책은 아니지만, 율법에 대한 큰 줄기와 뼈대를 이해하기에는 충분하다.
 
최근에 구약의 윤리에 대한 논의 중에서 내러티브(이야기)를 통한 인간의 본질을 포착하게 하는 책들이 출판되어지고 있다. 율법 특히 구약의 윤리라는 것이 살아 숨쉴 수 있도록 네러티브를 통한 구약의 윤리 설명은 타당하며, 고무적이라 생각한다.암튼, 구약의 율법이 지금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는 큰 숲은 변화하지 않고 큰 숲을 이루고 계속 유지되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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