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도요히코 - 일본 협동조합의 아버지
오사키 테이조 지음, 후지이 고오 그림, 홍이표 옮김 / 다행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가가와 도요히코" 를 읽고

일본에 이런 분이 있다니? 올 초 이 분의 책 ‘우애의 경제학’을 읽고 기독교 정신을 가미한 협동조합 국가론을 들으며 이 분의 삶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가가와 도요히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을 구매하면서의 에피소드는 “이 책은 만화책이다.” 인터넷으로 책을 구매하기에, 구매시 전혀 책 표지 등에 만화책이라는 말이 없었다.책을 받고서야 알았다. 만화책임을^^

만화책이기에 빠르게 책을 읽어 내려갈 수 있고, 이 분의 삶이 어떠하였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가가와 도요히코 그는 어떤 사람인가? 크게 5가지로 이야기 하면 이렇다.

 

첫째, 그는 첩의 아들로 태어나 4살때 부모님을 모두 병사하여 고아로 자랐다! 사랑을 갈급했던 시절 그는 선교사를 통해 하늘에 계신 분의 사랑을 깨닫는다!
불의한 환경속에서도 그것을 극복한 사람들은 역시 불만과 원망이 없다! 진짜 인성의 DNA가 달라서일까?가가와 도요히코도 그런 사람인 듯 싶다.

둘째, 가가와 도요히코는 책을 가까이 한 사람이였다.16살에 회심하여 선교사를 통해 세례를 받은 후 그는 신학교에 입학하여 메이지가쿠인의 도서관 서가에 꽃혀 있는 모든 책을 독파할 정도로 책의 사람이였다. 그리고 그가 간 곳은 학교가 아닌 빈민가였다.(p37) 지식을 쌓았으면 그것을 가지고 바로 학문의 길로 간 것이 아니라 바로 힘들고 나약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빈민가로 간 것은 아이러니하다.그의 나이 21살에 그런 일을 하였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세째, 그는 사회를 변혁시키는 일에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한 사람이였다. 25살에 미국 유학으로 다시 신학교를 졸업한 후 그가 다시 뛰어든 곳은 노동운동이였다.(p68) 미국 뉴욕에서 본 데모활동을 보면서 그는 일본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뛰어들었다. 그 이후 협동조합운동,의료/보험 공제조합운동 등 자신이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추진해 나아갔다. 가가와 도요히코는 실행자였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그대로 실천에 옮기는 일! 이것처럼 사회를 개혁하는 일은 어려운 일일텐데 그는 그런 일들을 통하여 일본 시민의식을 고취시키고 평등과 평화정신으로 시민들을 이끌었다.

 

네째, 그는 무엇보다도 협동조합을 통한 사회 변혁을 추진한 사람이였다. 일본 패전이후 수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정치적으로도 인정받은 인물(p203)이였으나 가가오는 정치적인 관심보다는 협동조합을 통한 사회 개혁을 꾀한 듯 싶다. 그래서 그는 1945년 일본 협동조합동맹 회장으로 취임하고 결국 1948년7월 소비생활 협동조합법을 제정되는데 큰 힘을 다하였다.

 

다섯째, 1939년 발간된 미국 잡지에서 세계 3대성인으로 알버트 슈바이처,마하트마 간디,가가와 도요히코를 선발했다. 그만큼 가가와 도요히코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또한 그가 노벨평화상 후보였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다. 그가 생전에 했던 일들은 보육교육,주민구제사업,의료사업,금융보험공제,사회운동(금주운동,보통선거운동),노동운동,농민운동,협동조합운동,기독교 선교 등 사회 운동가로써의 모든 일들에 힘을 다하였다.(p226)

 

알고 있는 지식을 실천으로 옮기고 사람들의 마음을 선한 길로 옮기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것은 투철하고 굳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모든 책의 인세를 사회에 환원하고, 사회를 위해 힘쓴 가가오 도요히코의 노력은 패전국 일본의 재건에 큰 힘이 되었다는 것을 잃어서는 안될 듯 싶다… 보이는 것이 전부일까? 보이지 않는 일본의 그 이면에서는 가가와 도요히코 라는 멋진 분이 있었기에 일본이 그리 빨리 재건된 것은 아닐까 싶다..

 

일본! 우리는 잃어버린 일본을 생각하며 일본을 무시할 수 있을지 모르나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이 잃어버린 20년으로 향하고 있다. 높은 집값과 높은 물가로 사회는 더 냉냉하고 타인을 바라보지 못하고 자신만을 바라보게 한다. 이런 사회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정신개조! 근면정신,절약정신이 아닐까?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임대 소득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이 시대앞에 샘플한 정신으로 새로 무장해야 되지 않을까?

희년의 정신! 청지기 정신, 나에게 주신 것은 나에게 허락하신 것이 아니라 나누고 또 나누어 주어야 한다는 가가와 도요히코 선생님의 생각을 더욱 가져 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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