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게오르크 짐멜Georg Simmel은 〈부끄러움의 심리학에 대해서>라는 글에서 부끄러움은 다른 사람의시선에 부각된 자아가 자신의 이상적인 자아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고 했다. 현실의 나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나 사이에간극이 있는데, 그 간극을 누군가가 바라보게 되면 부끄러워진다는 것이다. 부끄러움은 성인이 되어서도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러니 아이의 부끄러움을 나무라기보다 이해해 줘야 한다. - P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