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맹미주 노란돼지 창작동화
임근희 지음, 지우 그림 / 노란돼지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딸과 너무나 똑같은 맹미주

항상 오지랖에 대해서 아이에게 말합니다.

오지랖도 너무 오지랖이라서

동네에서 완전 왕따가 되었네요..

애때문에 자꾸 변명하고 싸우게 되다보니...

왕따아닌 왕따가 되었어요..

정말 힘든 현실입니다.

 

어떻게 보면 관심이고 어떻게 보면 쓸데없는 참견이라서

참 소외된계층도 많겠지만..

그래도 맹미주를 보면서 우리딸도 이런데 싶었네요..

좋게 말하면 오지랖

나쁘게 말하면 참견,쓸데없는관심,이네요..

정말 남에 일 같지 않고..

엄마는 항상 살얼음판을 걷는듯한데요...

 

미주가 친구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랑 친구언니가 서로 머리띠를 하겠다고 싸우는 통에

미주는 언니를 밀었는데...힘 조절을 잘못해서

언니의 손목 인대가 늘어났다고 해요...

이러니 엄마가 걱정을 하지 안할수 없었죠...

남에 일에 간섭하니

엄마 입장에서는 자꾸 사과하는 일만 생기니 말이에요..


미주가 소풍을 갔는데..

전날 체해서 아무것도 못먹고 있는 친구가 너무 걱정되어

자기껄 양보했는데...친구가 먹지 않는다고 하자

억지로 먹였는데..

그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김밥이였다는거...

온동네 아이들이 그집 김밥을 먹고 다 탈이 났는데...

억지로 먹인 미주가 다 덮어쓰게 되었네요...

엄마의 속은 정말 속일까요???


너무 공감이 가요...

완전100%

쓸데없는 오지랖으로 엄마를 참 힘들게 합니다..

정말 원하지 않게 일이 자꾸 커지고...

미주의 엄마는 정말 감당하기 힘들게 미안하고 송구스럽고

미주에 오지랖을 엄마만 감당해야하는 현실이....ㅠㅠ

정말 눈물 납니다.

저도 아이에게 항상 말합니다.

자꾸 다른사람한테 관심 갖이지 말라고...

하지만...

아이는 관심이 갑니다.


한번을 길가다가 엄마에게 안겨있던

아이가 입모양을 붕어입을 하고 있었는데..

딸아이가

"엄마 애기가 왜 저래?"라고 하는겁니다.

아기를 안고 있던 엄마가 발끈 해서는

"애기가 뭐?이상해?"하며 아기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딸아이보고 신경질 적으로

"너는 왜 그런데?"라고 하는겁니다.

미안하다고 할수 있는 상황이였는데

아기엄마가 애가 한말에 발끈해서는

딸아이보고 뭐라고 하고 있는겁니다.

저는 대꾸하지 않고...

"그런 말 하면 안돼.지금처럼 아무 뜻없이 말했는데도 화내는데

아기한테 관심 갖이지 마"하고 그자리를 피했네요..

영문도 모르고 뒤따라오던 신랑이 미안하다고 했다네요..



저 역시 발끈해서 아기엄마랑 언성 높여서 싸웠을수도 있는 상황이였네요..

애가 한말에 발끈해서 말하는 어른이 있다는거...

정말 오지랖좀 안부렸으면 하는데...

정말 싫으네요..

정말 하루에도 몇번이고 다짐을 합니다.

아이에게

 "다른사람에게,아기에게..신경쓰지말아라"

하지만 아이는 되지 않나 봅니다.

맹미주처럼

오지랖으로 시작되어 멀어져간 친구도

그 오지랖때문에 돌아오기도 하긴 하네요..

자전거를 타고 놀던 친구가 할머니와 부딪힐뻔했는데

미주가 봤다..

하지만...

그 상황을 주위에서 말하길 바라고

엄마 입장에서 말하지 말았으면 하고..

잘못 하다가는 미주가 또 덮어 쓸수 있는 상황들...

이러다보니 엄마는 매일 살얼음판에 서있다..

 

하지만

그런 미주에게도 오지랖이 좀 발휘한 날이 나타났다.

우울함으로 밖으로 몸을 던지러고하는 언니를 잡아서

집으로 인도해주는 착한일도 했답니다

그리고 감사해하고

고마워하니 오지랖도 조금은 도움이되때가 있네요..

엄마는 미주의 오지랖도 칭찬하게 되었네요..


오지랖은 사람한테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지만...

그래도 적당한 관심만 줬으면 좋겠어요..

이건 엄마의 마음으로 말하는거에요...

요즘은 사람들이 예전과 달라서 개인주의가 강하고

자기위주로 살다보니 남이 관심 갖이는거에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답니다.

적당한 관심과 격려도 필요하겠지만

너무 지나친 관심은 조금 줄여야할껏 같아요.

이건 오지랖 넓은 딸을 갖인 엄마의 마음입니다.

맹미주처럼 좋게 끝나면 다행이지만...

나쁘게 끝나는 경우도 많아서

오지랖은 좀 없어 졌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남의 곱지 않은 시선들이

좀 이해해주는 시선으로 바꿨으면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