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E에 영감받은 아이들의 성장소설이자 어른들을 위한 동화
"To You With Love"
부제 : 뵈르트 호수의 아이들
To you with love는 두 개의 독립된 소설이다. '부제: 뵈르트 호수의 아이들'은 완성되었고, '부제 : 뵈르트 호수의 여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금부터 올리게 될 'To you with love 부제: 뵈르트 호수의 아이들'은 사실은 습작이다. 완성본은 '부제: 뵈르트 호수의 여름으로 등장인물도 내용도 바꾸어 책으로 완성시킬 예정이지만, 인제 겨우 구상단계이고, 어렸을 때의 추억이 담긴 습작에 더 애정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부제: 뵈르트 호수의 아이들' 중 1-8장까지는 오스트리아 호수지방에서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보내는 평화로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요즘 정서와는 많이 동떨어진 별나라 얘기지만, 마치 잃어버린 낙원의 자취를 찾는 것 같이 사람 마음속 깊은 곳에 숨은 향수를 불어일으키는 이야기이다. 그 중 6장이 이 소설 전체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포함해 16장, 20장에서 반복된다. 9장부터는 아이들이, 서로서로 사랑하는 아이들이 함께 프랑스로 여행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선 1-8장에서 보이는 낙원의 행복을 현재로 끌어내려 현실적으로 가장 충만하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려내고자 했다.
그리고 시작되는 10장서부터는 이 평화로운 휴가지 분위기에 그늘을 드리우는 암적인 인물들이 표면위로 떠오르며 이야기는 이들과 함께 미궁속으로 빠져든다... 그 갈등을 나름 아이들이 현명하게 결말짓는 15장에서 17장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거울처럼 자신을 비추고 나름 교훈을 안겨주고 있다.
17장에서 해피엔딩으로 소설이 다 끝날 것만 같은데, 이 소설은 친절하게도 결말을 또 다른 시작으로 바꾸어 놓았다. 18장부터 시작되는 이야기가 바로 '너에게 사랑을 담아서'가 무엇인지 말하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가족의 개념도 깨뜨리고, 아이들이 읽기엔 낯부끄러운 일종의 잔혹동화이지만, 소설 흐름이 빨라서 사람들의 주의를 집중시키며 오히려 초반부보다 더 빨리 읽힌다. 그 중 가장 빨리 읽혀지는 20장은 여운이 길게 남는 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