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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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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소설은 무채색이다.  잿빛, 그리고 검정빛.

그러나 어느 화려한 색보다 더 강력한 흡인력을 가지고 한번 잡은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어지러운 좀비가 난무하지도 않고 왜 그런 세상이 오게 되었는지 말하지도 않지만 희망을 가슴에 품고 남자와 소년은 남쪽을 향한다.

출판사에서 너무 상술적인 온갖 화려한 평가 문구를 가져다 덕지덕지 붙이기는 했지만, 분명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덕에 봉인분을 받아 보았다. 전체 7~327쪽중에서 무려 241~327쪽이나 묶어 놓고 봉인을 뜯어 보지 않으면 환불하겠다고 선전을 하고 있다.  전체 분량의 27%나 묶어 놓고 이를 보지 않으면 환불한다니! 출판사, 웃기는 장난은 그만 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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