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는 부모도 처음이라 - 내 아이의 마음을 여는 청소년 심리 코칭
쑨징 지음, 이에스더 옮김 / 프롬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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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는 중학교 1학년이다. 주위에서 말로만 듣던 사춘기를 우리 아이는 잘 보내고 있을까?

 

'내 아이의 마음을 여는 청소년 심리코칭'이라는 부제가 눈에 띄었던 '사춘기는 부모도 처음이라' 책을 보며 우리 아이의 사춘기를 조금이라도 이해해보고 싶었다.

 

책의 저자 쑨징님은 심리상담교사로 20여년간 청소년 심리지도를 했다고 한다. 부모들은 잘 모를 수 있는 내 아이의 심리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쳐보았다.

 

책에는 16가지의 사례와 심리코칭이 함께 나와있다. 그 중 나는 '02.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어'편을 읽을 때 안타까우면서도 공감이 되기도 했다.

 

고등학교 1학년 아이 '원원'보다 먼저 심리상담실을 찾은건 원원의 엄마였다.

원원은 고등학교에 입학한지 한달이 다되어가는 시점에서, 드문드문 학교를 계속 빠져 거의 2주를 학교에 나오지 않은 상황..

 

부모는 아이의 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 특히 교육 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가 잘되길 바랐고, 미래에 안정적인 생활을 하길 바랐다.....

하지만 원원이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변화가 생겼다. 말수가 줄고, 친구들과 나가서 놀고 싶다거나 교과서 말고 다른 책이나 휴대폰 등을 사고 싶다고 말할 때도 많았다. 하지만 부모의 끈질긴 설득 끝에 원하는 것들을 포기했다. 나중에는 공부할 게 많다는 이유로 자신의 방에서 잘 나오지 않았다..... 가족들은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엄마는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돌보며 엄격하게 공부를 독촉했다.

 

후에,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원원도 심리상담실에서 상담을 받게 된다.

 

원원은 엄마가 겉보기에는 온화해 보이지만 고집이 너무 세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목적을 달성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원원은 공부 외엔 아무것도 알지 못해 반에서 마치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런 감정에 대해 엄마에게 말할 때마다 돌아오는 것은 설교 한보따리뿐이었다. 엄마는 화를 내진 않았지만 계속 잔소리를 늘어놓아 그녀를 짜증나게 했고, 결국 원원은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게 되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집에나 있을법한 모습이다.

아이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에게 모든 것을 맞추고, 공부를 권하는 모습.. 원원의 사례를 보며 사실은 나도 한번씩 생각해본 것이라 뜨끔하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뿐이었을 뿐 아이가 하고싶은 것을 하게끔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해보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하게끔 권하기도 했다는 것에 조금 안심이 되었다.

 

엄마의 과도한 관심과 간섭에 학교에 나가지 않는 방법으로 반항한 원원. 상담선생님과의 대화 끝에 '엄마가 다시는 학교생활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약속하면 다시 학교에 나오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원원의 사례에 대한 '사춘기 심리 코칭'에서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갑작스러운 변화는 사실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아이가 성장하고 자기 생각과 의견이 생기면서 부모와의 사이에서 자주 갈등과 충돌이 생긴다.....

아이가 공부하기를 싫어하는 감정이 격하게 나타나고 심지어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날 때 부모는 진지하게 반성하고 자세히 점검해야 한다.....

나는 원원의 엄마에게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할 것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사회 적응력이 학교 성적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과 아이가 정상적인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막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요약해서 소개했지만 사춘기 청소년의 심리문제에 대한 사례와 분석, 코칭이 참 잘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상황과 심리, 그리고 주변상황까지 상담선생님의 시각에서 적은 글들이 엄마 입장에서는 정말 '부모는 모르는 내 아이의 속마음'을 이야기해주는 느낌이었다.

 

원원의 사례 외에도 시선공포증, 더이상 마마보이는 싫어, 두 얼굴의 소녀, 공부 천재의 트라우마, 뒤늦게 찾아온 중2병, 무슨 일에든 울어버리는 아이 등 다양한 사례들을 모두 꼼꼼히 읽어보았다.

 

나에게도 일정부분은 있을 아이에 대한 걱정과 노파심, 간섭 등에 대해 생각해보며 앞으로 닥칠 우리 아이의 사춘기를 지혜롭게 헤쳐나가길 바래본다.

 

'사춘기는 부모도 처음이라' 책을 통해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를 조금은 알게 되었다. 나도 사춘기를 겪었지만 공감하지 못할뻔 했던 일들을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되었다. 사춘기 아이들과의 트러블로 고민이 있는 부모들은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여러 사례 중 몇가지는 나의 모습과 비슷해 도움을 받을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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