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람없이 산다 - 명함 한 장으로 설명되는 삶보다 구구절절한 삶을 살기로 했다
수수진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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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람없이 산다' 책.. 처음엔 무슨 의미일까? 생각했었다.

 

평소에 아침 알람소리에 눈뜨고 아침식사준비, 출근준비를 하는 나는 주말에는 알람을 맞추지 않는다.

그렇다면? 주말처럼 마음 편히, 시간에 쫓기지 않고 산다는 의미일까?

 

저자가 전하고 싶은 내용을 더 알고싶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나는 바쁘게 살고 싶지 않다. 행동이 굼뜨지는 않지만 빠르지도 않다. 사람에게는 타고난 속도가 있다고 믿는데 나는 내 속도가 좋다

 

'내 속도에 맞는 분야를 찾는다는 것' 파트이다.

저자가 회사를 다닐때와 퇴사할때의 이야기로, 저자는 퇴사 후 독립출판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된다. 블로그에 쓴 글을 묶어 책을 만들고, 여행다니며 그린 그림을 모아 드로잉북을 만들며 드로잉 클래스까지 오픈하게 되었다는 저자.. '독립출판의 세계를 통해 나는 나 자신 자체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글을 통해 저저가 자기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퇴사할 용기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용기.. 많은 사람들이 꿈꾸지만 하지 못하는 일을 저자는 해냈구나..

나 역시 좋아하는 일과 할 수 있는 일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은 현실과 타협해 살고 있기에 참 부럽기도 했다.

 

후반부에 나온 '좋아하는데 좋다고 왜 말을 못 해' 파트도 비슷한 맥락으로 공감되었다.

 

생각해 보면 그렇다. 세상은 좋아하는 것을 찾으라고 난린데, 막상 우리는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을 못 한다. 좋아하면 잘해야 할 것 같은 부담이 생겨서 그렇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긴 하는데 막상 제대로 하면 못 할까 봐. 혹은 남들보다 실력이 없으니까... 막연히 두려운거다.

 

찔린다. 좋아하면 잘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ㅜㅜ 나만 느끼는게 아니었구나.

 

'나는 알람없이 산다'의 저자 수수진님은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사실 이 점이 이 책을 읽게된 큰 이유중 하나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이 좋았다. 좋아하지만 잘하지는 못했던 나의 그림실력..

 

에세이 속의 '좋아하긴 하는데 막상 제대로 못 할까 봐' 글이 내 마음에 아프게 꽂혔다. 그러한 두려움 때문에 나는 좋아하는 일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는 것도 복잡한데 그림까지 복잡할 일이냐

저의 단순화 작업은 이런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마음가짐

그리고 가장 단순한 사물부터 시작하는 차분함입니다

 

누가 보기에는 참 쉬운 그림일 수 있지만, 막상 그려보라면 참 어려운 그림일 것이다.

나에겐 참 어려운 그림..

두려움을 내려놓고 나도 그림에 도전해볼까?

 

'나는 알람없이 산다'는 자기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의 수수진님 에세이였다.

담담히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에세이스트.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미래를 새롭게 꿈꿀수 있어 좋았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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