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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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제목부터 마음의 위안을 주는 느낌이다.

 

내가 어렸을 때, 엄마는 넉넉치 않은 살림에도 우리 4남매를 위해 명작동화, 전래동화 등을 전집으로 사주셨다.

동화책이 너무 재미있어 하루에 몇권씩 읽고 또 읽었었는데, 어느새 어른이 되어 옛날생각하며 우리집 아이들에게도 동화책을 사주었다. 엄마처럼 전집으로!

 

요즘에는 고전 명작동화도 많이 읽지만 창작동화도 많이 나온다. 새로운 창작동화도 좋은 책들이 참 많지만 아이들이 고전 동화를 읽을때면 왠지 어렸을 때의 내모습과 겹쳐지는 것 같아 흐뭇해진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책은 유명한 명작동화부터 비교적 최근의 동화까지 25편의 동화를 소개하고, 동화 속의 잊지못할 문장들을 이야기한다.

 

차례를 보니 15편은 내가 읽어본 동화였다. 내가 접해본 동화는 추억에 잠겨 읽어볼것 같고, 새로운 동화는 내가 몰랐던 명작을 알게되어 기쁜 마음으로 읽어볼것 같다.

 

책을 보다가 가장 반가운 동화를 만났다.

'빨간 머리 앤'

 

어린시절 읽었던 빨간머리 앤 동화책은 어린 마음에 어떤 정체모를 감동을 주었다. 마냥 말괄량이 같다가도 소녀소녀하고 감수성 짙은 앤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 동화책을 보았고, 만화로 나온 빨간머리앤도 빼놓지 않고 보았다.

어른이 되고나서도 넷플릭스에서 빨간머리앤 시리즈가 있는것을 알고 다 보았다는~~

 

- 아침은 언제나 흥미로워요. 하루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상상할 거리도 아주 많으니까요.

 

-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괴로움을 견디고 기운을 내는 데는 맑은 날이 더 좋잖아요. 슬픈 이야기를 읽으면서 제가 주인공인 것처럼 씩씩하게 고통을 이겨내는 상상을 하는 건 재미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을 겪는 건 별로에요.

 

- 난 최선을 다했고, '경쟁하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됐어. 노력해서 이기는 것만큼, 노력했지만 실패한 일도 값지다고 생각해.

 

앤이 기쁨에 차서, 슬픔에 젖어,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금방 본 그림처럼 떠오르며 동화 속 명언을 읽어나갔다.

아이들이 주로 보는 동화지만, 어른이 된 지금도 감동이고 나에게 큰 힘이 되는 건 동화가 가진 마법같은 매력이 아닐까?

 

동화 소개와 명언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작가소개와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이 나온다. 독후활동 같은 느낌이라 꼭 학생이 된듯한 좋은 느낌이 들었다.

 

'플랜더스의 개'

어린시절의 내가 동화를 읽다 가장 많이 울었던 책이다.

 

넬로와 할아버지, 그리고 파트라슈

 

- 두 사람에게 파트라슈는 몸이자 머리고 손과 발이었다. 생명이자 영혼이었다.

 

- 때로는 가난한 사람도 선택할 수 있어. 훌륭한 사람이 되는 길을 선택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거부당하지 않을 거야.

 

- 그는 서서히 넬로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내가 널 배신하고 저버릴 거라고 생각해? 내가 개라서?' 그 어루만짐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플랜더스의 개 명언을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려고 한다.

결말을 너무 잘 알아서..

넬로가 파트라슈에게 주었던 사랑과 파트라슈가 넬로에게 주었던 사랑..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전부였을 것 같다.

 

세상에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명언들이 참 많지만, 동화 속 명언은 왠지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는 글이라 더 감동적인 느낌? 아주 오래전에 읽은 동화가 이렇게 잘 기억나는 것도 신기하고 그때의 감동이 다시 살아나는 것도 참 행복한 경험이었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책은 추억여행을 하고 싶은 날 읽어보며 위로받고 다시 웃을 수 있는 책이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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