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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엄마의 미라클 모닝 - 엄마의 24시간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힘
김연지 지음 / 유노라이프 / 2021년 5월
평점 :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은 나에게 익숙한 일이었다.
내가 어렸을 때, 아빠는 5시쯤이면 일어나 출근준비를 하셨고, 엄마도 조금 뒤 일어나 식사준비와 도시락준비를 하셨다.
새벽에 들리는 인기척에 살짝 잠이 깼다가 다시 잠들어 7시쯤 되면 완전히 잠에서 깼다.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 푹 자는 습관이 몸에 배어서인지 성장하는 동안 몸도 마음도 건강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스마트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잠은 잘 자는 편인데, 자기 전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이 생긴 것이다. 휴대폰을 보면서도 '왜 내가 이 쓸데없는 짓을 계속 하고 있을까?'를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몇십분을 더 보고나서야 건조한 눈으로 잠을 청한다.
이런 잘못된 루틴을 바로잡고 싶던 참에 '꿈꾸는 엄마의 미라클 모닝'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요즘 사랑하는 사람보다 더 오랜 시간 함께하는 것이 바로 핸드폰일 것이다..... 포털에서 날씨나 미세먼지를 확인하거나 스크롤하며 재미있는 뉴스를 검색한다..... 시각적 자극은 더 큰 자극을 불러들이기 위해 끝없는 스크롤을 부르고, 스마트폰을 손에서 절대 놔 주지 않는다..... 무의식적인 핸드폰 사용은 우리 삶을 무의미하게 하는 가장 큰 주범이다.
내 생각과 같은 글이 나오는 책..
핸드폰의 알람을 끄고, SNS를 탈출해 나만의 사간을 갖기를 권하는 책을 진지하게 읽기 시작했다.
'꿈꾸는 엄마의 미라클 모닝' 책의 저자 김연지님은 기자이자 두살 딸의 엄마이다.
'엄마로서 아이를 키우는 일이 무척 행복하지만, 점점 내가 사라지는 일상에서 나를 찾고 싶었다'는 저자는 '새벽에 일어나 나만의 시간을 갖는 미라클 모닝'을 시작했다.
새벽에는 명상도 하고, 글을 쓰고,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영상 편집도 한다. 이렇게 하고 싶은 일로 하루를 시작하면 엄마로도, 기자로도 살면서 '진짜 나'로도 살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아이가 잠에서 깨면 내 시간은 끝나지만, 그래도 겨우 아침 7시이다
저자는 새벽 4시 반에 일어난다고 한다. 새벽에 나만의 시간을 갖고 저녁시간은 남편과 아이에게 집중하며 늦어도 밤 10시에는 잠을 잔다.
얼핏 보면 단순한 일이지만, 이런 루틴을 만들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결과라면 전날 밤에 일찍 자야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순조로운 모닝 루틴은 이브닝 루틴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브닝 루틴은 잠자리 바로 전에 실행하는 잠자리 루틴과는 다르다..... 단지 새벽에 '눈 뜸, 깨어남'이 전부가 아닌 '일관된 새벽 시간'을 지속하려면 루틴은 전날 저녁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퇴근, 빨래, 내일 입을 옷 정하기, 저녁식사, 아이와 놀기, 아이 씻기기, 아이 재우기 등의 이브닝 루틴과 잠자리 루틴이 몸에 익을 때까지 하다보면 모닝 루틴이 비로소 완성된다.
미라클 모닝은 하루이틀 일찍 일어나서 만들어지는 일이 아니다. 몇번의 작심삼일이 있을 것이고, 내 몸이 이브닝 루틴, 잠자리 루틴, 모닝 루틴까지 마스터해야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다.
이렇게 힘든데 왜 저자는 새벽기상을 권할까?
책 속의 '아이에게 중요한 시기는 엄마 커리어에도 중요한 시기이다'가 정답인 듯 하다.
새벽은 이렇게,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 엄마가 '바로 나'라는 믿음을 줬다..... 그 어떤 최고의 엄마가 오더라도 내 딸에게 필요한 엄마는 바로 '나'이다. 출근하느라 아이와 늘 함께 있지 못한다고 불안해 하지 않기로 했다..... 여전히 서툴고 요리도 잘 못하지만, 내 딸은 어디서든 나를 '최고의 엄마'라고 얘기할 테니까
"엄마가 제일 좋아"라고 말하는 우리집 아이들 얼굴이 떠올랐다.
아이들이 크는 동안 일하는 엄마로 살아가며 미안한 마음이 많았는데, 나도 저자처럼 현재에 최선을 다하며 '엄마'인 동시에 '나'를 찾아가고 싶다.
'엄마'에서 '나'로 살게 하는 가슴 뛰는 하루가 시작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