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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의 이로움 - 일어나자, 출근하자, 웃으면서
조훈희 지음 / 프롬북스 / 2021년 2월
평점 :

회사는 왜 다니는 걸까?
20대의 나는 이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야말로 그냥 다녔다.
결혼과 출산을 하고 난 후, 30대의 나는 회사에 미치도록 다니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일을 시작했는데, 일과 육아 사이에서 정말로 많은 고민을 해야 했다.
현재의 나, 40대의 나는 일과 휴식을 동시에 하고 싶다. 즉 일을 그만두고 싶지는 않지만 휴식도 필요하다.
'밥벌이의 이로움' 책은 이런 나의 갈대같은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꼭 읽고 싶었다. 저자인 조훈희님 역시 몇 번의 퇴사 후 결국 회사 안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회사 안에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책에서는 퇴사를 하는 이유를 네가지로 이야기한다.
첫번째 이유는 사람이 미워서다.
두번째 이유는 그 조직에서 자신이 발전하는 것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세번째 이유로 내가 회사에 있으면 회사와 팀에 민폐라고 생각하는 아주 낭만적이고 순진한 이유도 있다.
마지막 이유는 당신이 번아웃되었기 때문이다.
이 네가지 이유 중에서 나는 세가지 이유로 퇴사를 해보았다.
하지만 나는 퇴사와 동시에 입사를 생각한다. 그 이유 역시 책에 나와 있었다.
입사지원서에 지원동기를 1,000자로 쓰라는 요구가 심히 부담이 됐는데 그 이유는 '돈 때문에'라는 네 글자로 함축할 수 있는 입사 동기를 억지로 늘려야 했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돈이 문제다.
꿈, 행복, 성취감 등은 돈 앞에서 자주 무너져 내렸으니, 돈을 벌어 현재와 미래를 대비해야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것은 '나는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마음이 더 편안하다'였다.
나 역시 저자처럼 몇번의 퇴사를 해보고 집에서 육아도 해보니, 내 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조금 더 행복하게 느껴졌다.
세상에는 쉬운 일이 하나도 없던데, 그 중 회사를 가지 않고 집에서 알차게 시간 보내는 일이 참으로 힘들었다. 정해진 시간 안에서 보람있게 살기, 행복을 자주 느끼며 살기의 측면에서 본다면 나에게는 회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아침에 일어나기 싫은 이유는 아침이라서 일어나기 싫은 게 아니라 일어나서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인 것 같다. 만약 일을 하지 않는다면 일어나기 싫은 한 가지 이유는 사라지겠지만 꼭 일어나야만 하는 한 가지 이유도 같이 사라지는 것이다.
사람들마다 행복이 기준이 다르겠지만, 나도 저자처럼 회사 안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찾기로 결심했다.
며칠 동안 회사에서와는 다른 일과 다른 경험을 해본다면 지금의 회사가 얼마나 좋은지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 이것은 실제 경험담이며 진실이다.
퇴사를 하고 또다른 회사에 입사하기 전까지 꽤 긴 시간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보았을 것 같다. 차라리 회사 가는 것이 낫다는 것을..
하지만 이것 또한 개인적인 의견이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는 없다. 회사에서 주는 고정적인 수입과 마음의 안정이 편안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사업을 하거나 프리랜서를 하며 더욱 편안한 사람이 있을 것이기에..
'밥벌이의 이로움' 책은 회사에 다니는 이로움과 찬양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회사에 다니는 사람 혹은 다녔던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이야기와 에피소드가 많았고, 살아가면서 누구나 고민했을법한 이야기가 나와 공감이 많이 되었다. 그래도 결론은 기승전회사! 이기는 했다.
회사 안에서 행복을 찾는다. 어렵기도 하지만 세월이 흘러 생각해보면 참 현명한 말이기도 할 것이다. 회사생활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