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 되는 토론의 기술 -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고 주장에 힘을 더하는 토론 연습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6
이강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교 6학년 첫째아이가 학교에서 토론 숙제를 받아온 적이 있다. 토론 숙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찬성합니다" 혹은 "반대합니다" 한줄 적어놓고 한참을 고민하던 아이가 나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나 역시 속 시원히 도와주지 못했다.

 

'무기가 되는 토론의 기술'은 토론에 대한 청소년 도서이다. 토론을 딱딱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닌 토론 동아리 '토론하리'의 활동을 통해 토론을 알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토론하리'의 멤버 구르미, 성지유, 박태하, 남재우 네 친구는 어떤 활동을 하게 될까?

 

책 1장의 첫페이지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토론은 말을 하는 연습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의 말을 듣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나 혼자만의 주장이 아닌 주장을 주고 받는 것이 토론이니 당연한 이야기지만, 토론을 해보면 내 주장만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방법도 생각해보며 계속 책을 읽어보았다.

 

토론하리의 첫 토론주제는 "오늘 회식 메뉴는 양념치킨이 아닌 프라이드치킨이어야 한다." 였다.

동아리에서의 첫 토론인만큼 네 친구들이 이야기나누는 부분과 선생님이 토론에 대해 찬찬히 알려주는 부분이 나와 토론의 전반을 자연스럽게 접하기 좋았다.

 

중간중간 나오는 TIP 부분도 꼼꼼히 읽어가며 정독하다보니 우리집 아이들과도 같은 주제로 토론해보고 싶었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참고하여 초등학교 3학년, 6학년 두 아이와 같은 주제로 미니토론해 보기로 하였다.

 

"오늘 배달 메뉴는 양념치킨이 아닌 프라이드치킨이어야 한다."

 

나는 찬성 입장이었고, 아이들은 둘 다 반대 입장이었다.

치킨은 다 맛있지만, 속까지 양념이 밴 양념치킨, 특히 간장양념치킨이 최고라는 게 아이들의 입장!

토론시 유의사항을 펼쳐놓고 나름의 타당한 근거를 들어가며 주장하는 모습이 꽤 진지했다. '상대방의 말에 경청'과 '상대의 주장이나 공격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반박' 부분에서 조금씩 흔들리기도 했지만 나와 아이들과의 토론도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책 속의 다른 토론 주제로는

 

게임 중독은 질병이다 vs 질병이 아니다

기본소득제를 시행하자 vs 일자리 개선이 먼저다

그대로 괜찮다 vs 바꿔야 한다

여성할당제 실시하자 vs 모두에게 공정하자

 

가 있었고, 큰 주제가 끝날 떄마다 나오는 '신비 선생님의 보충수업' 부분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청소년소설 같이 재미있게 구성된 책 내용을 한번 정리할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었고, 질문과 과제를 통해 생각을 더욱 깊게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토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성장해가는 네 명의 아이들 모습을 보며, 어렵게만 느껴지던 토론이 조금은 가까이 다가온 느낌이었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에 익숙해진 뒤로는 토론에서 논점이 흐려지는 일이 훨씬 줄었다. 그러다 보니 르미는 어떤 주장이든 질문으로 검토하는 습관이 생겼다.

 

책 속의 르미처럼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입장을 바르게 말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논리적으로 반박도 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래본다.

 

'무기가 되는 토론의 기술'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여러 선택의 순간에 토론을 접목시켜 나와 아이들의 토론능력을 향상시켜보고 싶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