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아프면 찾아오세요 - 독일카씨의 식물처방전
독일카씨 김강호 지음 / 길벗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내가 식물에 관심을 가진건 이사 후 사라지지 않는 새집냄새 때문이었다.

 

어렸을때 집 마당과 화분에 여러 식물을 키우시던 부모님을 보며자라 식물은 그냥 잘 크는 줄 알았기에 겁없이 화훼단지에서 대형화분 2개와 중형화분 여러개를 샀다. 하지만 내 손길을 받은 식물들은 마르거나 뿌리가 썩는 등의 증상을 보이며 아프기 일쑤였다. 자연스레 우리집 식물집사는 남편이 되었고, 다행히 푸르름을 되찾고 잘 자라주고 있다.

 

산세베리아, 스킨답서스, 금전수, 드라코, 스파티필름, 알로에, 풍란 등 대부분의 식물이 잘 자라고 있지만, 가끔 잎이 마르고 시들어버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식물이 있어 '식물이 아프면 찾아오세요'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Intro에는 식물, 흙, 화분, 물, 빛, 바람, 벌레, 비료, 원예 도구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식물집사가 되는 기본을 익힐 수 있고, 본격적인 식물 파트에서 공기청정 식물, 안전한 식물, 예쁜 꽃 식물, 매력적인 식물, 반음지 식물로 나누어 각각의 식물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책을 넘겨보다 우리집에서 키우는 알로에 페이지에서 멈추었다.

우리집 알로에는 친정에서 아기손가락만큼 작고 여린 아이를 가져와 심었는데, 지금을 아빠손보다 더 크게 자랐다. 햇빛 잘 보라고 베란다에 두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알로에는 아프리카가 고향이고 추위에 힘들어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최저 월동 온도가 영상 7도라는데 아직도 베란다에 있었으니.. 헉! 하며 바로 실내로 옮겨주었다.

 

사진속의 알로에와 똑같이 생긴 우리집 알로에는 '알로에 베라' 품종이었다. 친정엄마가 알로에 잎을 따 피부 마사지용으로 쓰셨는데, 실제로 알로에 진액은 여름철 햇빛에 탄 피부나 약한 화상을 입은 피부에 바르면 진정효과가 있다고 한다. 우리집 알로에도 무럭무럭 자라 내년 여름에는 한 잎 수확해 사용할수 있길 기대해본다.

 

산세베리아도 관심있게 봤다.

공기정화능력이 높은 식물이라고 해서 화분을 두개나 구입했지만 관리가 잘되고있진 않다. 키운지 오래 되어 번식은 제법 하였지만 예쁘게 자라는건 어느정도 포기한 상태.. 새로운 화분에서 더욱 잘 자랄 수 있도록 산세베리아 분갈이와 번식하기 부분을 유심히 읽어보았다.

 

책 속에는 산세베리아 꽃 피우기 이야기도 나왔는데 3월 봄이 오면 꽃봉오리를 올린 후 꽃을 피운다고 한다. 낮에 해가 있을 때는 꽃잎을 오므렸다가 밤이 되면 꽃을 피운다는 산세베리아 꽃! 아직 한번도 보지 못한 산세베리아꽃을 꼭 보고싶어서라도 더욱 사랑과 정성을 다해 키워봐야겠다.

 

마리모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기분이 좋으면 물 위로 둥둥 떠오른다는 마리모~ 100년 정도 자라면 축구공만한 크기가 된다니 인생식물로 한번 키워봐도 좋을것 같다. 물속에 사는 물이끼라 뿌리가 없고, 한달에 한번 수돗물로 물갈이를 해주며 청소해주면 된다고 하니 관리도 수월해보인다.

 

예전에 아이들과 체험카페에 갔다가 마리모를 본적이 있는데, 병속에 있는 마리모가 신기하면서도 외로워보여 살까말까 고민하다 결국 안샀다. 그때 살걸.. 마리모 페이지를 보고있으니 키우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식물이 아프면 찾아오세요' 는 참 재미있고 도움되는 책이었다. 키워본 식물이지만 자세한 정보를 잘 모르는 식물을 확실히 알 수 있어 좋았고, 모르는 식물을 살펴보고 앞으로 키울 식물을 정하기에도 좋았다. 무엇보다 식물이 아플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어 무척 도움이 되었다.

 

이 책 한권 있으면 왠만한 식물키우기는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식물을 키우고 싶은 예비 식물집사와 현재 식물집사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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