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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달콤한 기적들 - 별에서 바다까지 세상에서 벌어지는 사랑스러운 이야기
이정 지음 / 북카라반 / 2020년 11월
평점 :

별에서 바다까지 세상에서 벌어지는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담겨있는 '행복하고 달콤한 기적들'은 지은이인 이정님이 한 페이지만 읽어도 마음이 화사해질 글을 모아 놓은 책이라고 한다.
'한 페이지만 읽어도 마음이 화사해질 글'이라는 소개에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올해 유난히 마음이 우중충하고 뒤숭숭했기 떄문일까?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어나가면서 어두운 나의 마음이 화사해지길 바라며 책을 펼쳤다.
차례는 <귀여워서 좋다. 평범하지 않아서 더 좋다. 걱정은 안 해도 된다. 행복은 어렵지 않다. 사랑은 좋다. 우리는 기적 같은 존재다. 별나고 사랑스러운 이들. 지구에는 좋은 일이 많다.> 8개 대주제로 나뉘어져 있고, 대주제 아래 여러개의 이야기가 들어가 있었다.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은 1~3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금방 읽을 수 있어 더욱 집중력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 속의 많은 이야기들 중 내 마음에 와 닿은 몇가지를 소개한다.
"강아지는 친구를 위해 일부러 져준다. 수컷 강아지가 일부러 져주는 행위에는 계산이 있다는 것이 동물학자들의 설명이다. 수컷 강아지는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계속 이기면 저 애가 놀이에 흥미를 잃을거야. 가끔 져줘야 즐거워하며 나와 오래 놀아줄거야'"
강아지들이 함께 노는 모습을 보면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엎치락뒤치락 놀고 있는 강아지들 사이에도 친구를 위한 배려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작은 감동이 일었다.
인간관계도 강아지들처럼 순수하게 배려하며 살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을 살며 가장 힘든일 중 하나가 인간관계인지라 책 속의 강아지 사진을 보며 한참동안 생각에 빠졌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나 자신도 당당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잠시 생각해본 후 다음 이야기를 읽어나갔다.
"걷는 동안 마음이 되살아난다. 혼자 걸으면 사색이 깊어진다. 홀로 자신의 마음을 대면하고 치유하게 된다. 친구와 함께 걸으면 마음이 밝아진다. 수다를 떨다보면 왜 의욕을 잃고 불쾌했었는지 까맣게 잊게 될 것이다."
나는 걷기를 참 좋아한다. 학생일 때부터 꽤 먼거리의 학교를 걸으며 생각하고 주변 관찰하기를 좋아하였고, 지금까지도 왠만한 거리는 걸어다닌다. 건강해지는 느낌과 왠지 모를 성취감에 계속 이어오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마음을 치유하는 중이었고, 마음이 밝아지는 중이었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책에서는 마음의 에너지가 소진되었을 때 10분만 걸으면 가라앉은 기분이 다시 떠오른다고 이야기한다. 2016년 수백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12분동안의 걷기로 집중력이 되살아나고 활력을 되찾고 자신감도 상승한 결과가 있다고 하니, 걷기를 꼭 실천해보자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죽는 순간에도 청각이 살아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우리는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며 세상을 떠날 수 있다."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사람은 죽을 때 감각을 잃는 순서가 있다고 한다. 허기와 갈증, 말하기, 시각, 촉각, 청각 순으로 감각이 사라진다고 하니 세상을 떠나는 사람에게 끝까지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권한다.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이야기지만, 앞으로 경험하게 될 가까운 가족의 임종, 혹은 나의 죽음을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에는 꼭 손을 잡아주리라. 따뜻한 나의 체온을 나누고, 고맙다는 말과 사랑한다는 말을 끝까지 해줄 것이라 다짐해보았다.
책 속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 가깝고 먼 동물들의 이야기, 행복과 사랑 이야기 등이 나와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깊은 생각에 빠져들기도 하였다.
'행복하고 달콤한 기적들'은 한 페이지만 읽어도 마음이 화사해지는 책이 맞았다. 가까운 책장에 꽂아두고 문득 마음이 시려울때, 글을 읽고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고 싶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