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 때 이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후회하는 일이 가끔 생긴다. 상대방에게 신경써주느라 한 말이 상대방에겐 불편함을 주어 왠지 서먹해지기도 하니 말이다.
'말의 결' 책에는 은연중에 실수하기 쉬운 말의 유형들을 분석하고 좋은 말습관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왜 말실수를 하게 되는지, 말실수의 사례와 대처하는 방법, 호감가는 매력적인 말습관 등의 이야기 중 마음에 와닿은 몇가지를 소개한다.
"말을 끊으면 관계도 끊어진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는 반드시 경청해야 한다.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을 지금 당장 말하고 싶더라도 상대의 말을 끊지 않으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문득 내 이야기를 해주거나 조언을 해주고 싶을 때가 생긴다.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공감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지만, 상대방 말의 틈을 노렸다가 말을 끊고 내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무척 가까운 관계에서는 "말 끊지말라"는 이야기라도 할수 있지만, 다른 관계에서는 말로 표현하기도 어려웠으리라. 말을 끊으면 관계도 끊어진다는 말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며 앞으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혹시나 상대방의 이야기를 끊어야 할 일이 생긴다면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고 말을 하도록 하자
"조금 틀려도 괜찮다"
가르치는 듯한 말투만큼 불쾌한 것이 없다. 권위적인 말투나 비아냥거리는 말투도 마찬가지다. 모르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사람들에게 감각 있고 호감 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지나치게 내 주장만 옳다고 하기보다는 한발 물러서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상대방과 내가 아는 정보가 다르더라도 상호 대등한 관계에서 공감하며 교정하면 더욱 즐거운 대화가 될 수 있다.
내 주위에도 대화를 하다보면 계속 가르치려 하고 자기 주장만 하는 사람이 있다. 인간관계에서 나를 가르치려 드는 사람과 함께 있다보면 피로감이 들어 어느새 자리를 피하게 된다. 상하관계가 아닌 대등한 관계에서 공감하며 이야기해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찬성하는 이유다
"차라리 침묵하는 게 나을 때"
챕터 3 관계에 윤기를 더하는 말의 결 파트는 하나하나 다 공감이 되어 더욱 집중해서 읽었다.
말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가 있다.
거래하거나 논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내가 가진 모든 패를 말로 드러내지 말고 침묵을 유지해보자. 적절한 침묵은 불안감을 배가해 날카로운 말보다 더 강한 무게감을 전달한다. 침묵하며 조용하고 침착하게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오히려 상대방이 불안해져 대치 관계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살면서 침묵을 통해 이익을 본적이 있고, 침묵하지 못해 손해를 본적도 있어 공감이 되면서도 웃음이 났다. 침묵과 무반응은 다르다. 잘 구분해 침묵을 활용해보자. 가끔은 침묵이 가장 큰 위로를 주기도 한다는 점도 잘 기억하기를.
당당하게 말하지만 상처 주지 않는 '말의 결' 책은 나쁜 말습관을 바꾸어 인간관계를 더욱 부드럽게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평소 내 말습관이 어떤지 생각하고 나를 돌아볼수 있어 좋았고, 좋은 말습관과 말감각은 훈련하고 연습하면 충분히 만들수 있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탈무드에 "인간의 입은 하나이고 귀는 둘이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2배 이상 해야 한다는 뜻이다"라는 말이 있다. 앞으로는 더욱 잘 듣고,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말실수를 줄이고 나의 뜻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