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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질문이나 괜찮아 답은 항상 찾을 수 있어
누리 비타치 지음, 스텝 청 그림, 이정희 옮김 / 니케주니어 / 2020년 8월
평점 :

참 기대되는 책이었다. 나도 읽고 싶고 초등학생 두 아이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다.
저자는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나라의 학교 도서관을 방문하여 '모든 것의 처음'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의 규칙은 질문자가 '처음'을 주제로 질문을 하면 저자와 팀원들은 학교 도서관에서만 조사하고, 오후 수업이 시작되기 전 질문에 답하는 것이었다. 책과 컴퓨터를 이용해 수많은 정보에 접근해 최대한 새롭고 흥미로운 정보를 도출한다.
질문자들은 초등학생이 많았고 간혹 중고생이나 성인도 있었다. 학생이기 때문에 어른들은 생각하지 못할 기발하고 신선한 질문이 많이 나온다. 호기심 가득한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어떠할지 무척 궁금했다.
'아무 질문이나 괜찮아 답은 항상 찾을 수 있어' 책에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처음'에 관한 질문 50개가 나와있다. 시대순으로 정리되어 있어 차례차례 읽어보기 좋았고, 목차를 보며 재미있을것 같은 주제부터 찾아서 보기에도 좋았다. 책의 색상과 재질도 다른 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 더욱 호기심을 더해주었다.
그 중 13살 알렉시가 질문한 "최초의 동물원 사육사는 누구였나요?" 파트가 재미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0000년에 개장한 최초의 근대식 동물원 이야기가 아닌, 3천년전 중국의 주나라에서 축구장의 1500배에 달하는 커다란 정원을 만들고 흥미로운 이국의 동물들을 모아놓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아~ 틀에 박힌 답이 아닌 아이들의 순수한 질문에 맞는 지혜로운 답변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9살 앨리가 질문한 "처음으로 노래를 녹음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리고 어떤 노래였나요?" 부분도 흥미로웠다.
새카맣고 납작한 레코드판을 상상했지만, 답변은 1860년 프랑스의 한 인쇄업자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그가 인쇄한 책 중에서 사람의 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려주는 도표가 실린 책을 보고 인공귀를 만들었다고 한다. 직접 만든 인공귀 녹음기를 켜고 "Au clair de la lune, Pierrot repondit" 우리말로 "달빛 아래서 피에로가 대답했네"라는 가사로 노래했다. 노래를 마친 그는 홈이 파인 실린더를 얻게 되었지만 재생할 방법을 찾지는 못했다. 실린더의 긁힌 자국은 인쇄업자가 사망하고 130년이 흐른 뒤인 2008년이 되어서야 과학자들에 의해 재생되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학생들의 호기심 어린 '처음'에 관한 질문들과 저자와 팀원들의 지혜로운 답변들이 나를 즐겁게 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더 궁금해지는 '아무 질문이나 괜찮아 답은 항상 찾을 수 있어' 책은 단순한 질문과 답변이 아닌 상상하는 질문과 상상할수 있어 행복한 답변이었다.
책을 다 읽고 우리집 초등학생 아이들에게도 읽어보라고 추천해주었다. 우리집 아이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을 알고 싶은 어른과 아이들 모두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