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엄마 - 이번 생(生)에 나를 살릴 방법을 발견하다
윤슬 지음 / 담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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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서를 좋아하지만 글쓰기는 쉽지 않다. 나는 엄마지만 엄마 역시 쉽지 않다. 그런 내가 '글 쓰는 엄마' 책에 관심이 가는 것은 나도 글쓰는 엄마.. 글도 잘 쓰고 엄마도 잘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일까? 까만밤 전등 하나 켜진 책표지의 분위기에 젖어 왠지 모를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다.

'글 쓰는 엄마' 책은 1부. 글쓰는 파트와 2부. 엄마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글쓰는 파트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잘 드러나 있었다. '나다움'에 대해 고민하다, 글 쓰는 사람, 누구나의 인생 저마다의 인생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지구학교 코로나 수업 부분이 특히 마음에 와닿았다. 혼란스러운 코로나 사태.. 갑작스럽게 멈춰버린 일상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답답한 상황이었는데, 저자가 풀어가는 코로나 이야기가 해답을 주었다.

 

코로나, 이미 예상되었던 일이다. 다만 상관없는 것처럼 살았을 뿐이다. 언제든 일상이 위협받을 수 있음을 코로나를 통해 배웠다........... 이제 코로나로 인해 잃은 것은 무엇인지, 얻은 것은 무엇인지 재무재표를 만들어봐야 한다.

그렇다.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일상만 생각하고 억울해하고 속상해했지 코로나로 인해 얻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지 않았다. 아이들의 방학이 길어지고 개학 후에도 격일이나 3부제 등교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며 함께 게을러지던 시간이 후회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일상이 위협을 받는 상황 속에서도 내가 할수 있는 일, 나와 아이들이 할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고 실천해야했다. 코로나 상황이 언제 끝날지는 알수 없지만 마냥 손놓고 기다릴 것이 아니라 손실과 이득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를 결정해야할 시간이다.

 

엄마 파트에서는 엄마 윤슬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나도 엄마인지라 남 이야기 같지 않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괜찮지 않아, 괜찮지 않아"라고 반복적으로 써놓았는데, 바람 좋은 날 빨래를 말린 것처럼 하얀 종이는 까슬하게 잘 말려진 "괜찮아, 괜찮아"라는 단어를 되돌려주었다. 나는 그렇게 '글 쓰는 엄마'가 되었다.

하얀 종이의 위로라고 했다. 저자가 힘들었던 시기에 하얀 종이 위에 적어내려간 감정들이 모여 글이 되고 위로가 되었다. 기쁘고, 슬프고, 감사하고, 속상할 때 써내려간 글들이 저자에게 용기이고 희망이 되었으리라.

나도 가끔 내가 쓴 글들을 다시 읽어본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사진과 함께 기록해둔 짧은 글들~ 블로그를 하며 써내려간 나의 글들~ 잘 썼건 못 썼건 내가 쓴 글들은 나에게 위로가 되고 추억이 되고 웃음이 된다.

'글 쓰는 엄마' 책은 글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었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찾을 수 있었다. 글쓰기 혹은 내가 좋아하는 다른 취미와 특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찾으라는 의미였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지? 나의 취미와 특기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보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해야하는 일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생각해보고 나의 삶의 목표를 다시 정해봐야겠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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