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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하우레기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8월
평점 :

고양이는 참 특별한 존재인것 같다. 표지의 강렬하고 아름다운 고양이를 보며 왠지 책을 읽어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를 꼭 읽어봐! 야옹~" 하는 것 같은 표지의 고양이 이름은 시빌! 가장 오래된 고양이 종류 중 하나인 아비시니안 종으로 짧은 금빛과 갈색털이 세련되고 매력적이다.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는 에두아르도 하우레기의 장편소설이다. 고양이가 나오는 장편소설은 어떤 느낌일까?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주인공인 사라에게 고양이 시빌이 온다. 아니, 엄격히 말하자면 고양이 시빌이 인간 사라를 입양하러 왔다. 곧 마흔이 되는 사라에게 여러가지 힘든일이 한꺼번에 덮친다. 우울증 진단, 15년간 함께 살던 남자친구의 외도, 사이가 멀어질대로 멀어진 가족들, 회사생활에서의 회의감, 사라의 삶이 점점 침몰해가고 있을 때 기적처럼 고양이 시빌이 말을 걸어온다. "나 좀 들여보내줄래?"
사라는 자신에게 닥친 시련과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었고 시빌은 사라를 지켜보고, 말을 건네고, 훈련시킨다. 사라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고, 오래 걷기 훈련을 하고, 고양이 요가수업과 명상을 한다. 시빌의 운동처방과 조언 덕분에 사라의 감정적 경향은 이해하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받아들이고 관찰하기 시작한다. 현실은 훨씬 더 크고 밝으며 장엄하다는 것도 깨닫는다.
사라는 확실히 달라졌다. 불행했던 사라와 사라 주변의 모든 것은 변화되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바로 사라였다.
회사에서, 가족에게, 친구에게.. 사라는 긍정적인 변화의 첫 단추를 기꺼이 끼우기 시작했다. 이제 사라에게 어떤 인생이 남아있을까? 고양이 시빌은 어떻게 되었을까?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소설을 읽으면 읽을수록 몰입도가 높아졌다. 아비시니안 고양이 시빌과 사라, 사라와 남자친구, 이웃주민, 친구들, 가족들.. 소설이기에 가능한 내 머릿속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수 있었다. 왠지 모르게 생생하게 그려지는 사라의 삶! 나와 비슷한 나이대라서 더 공감이 가고 몰입이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에게도 말을 걸어오는 고양이가 있다면 어떨까? 지혜롭고 따뜻한 고양이 친구를 소설 속에서 만나서 좋았다. "야옹~" 고양이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