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듯 다르지 않은 - 장애여성들이 오롯이 구성한 성과 사랑, 섹슈얼리티의 의미
임해영 지음 / 드루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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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이란?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 생활이나 사회 생활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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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알게 된 시각장애인 한솔님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 많이 되고 있고 호기심도 생기고 있는 찰나 해당 책을 만나게 되었다.

장애 여성의 성과 사랑이라니 😳
그 어디서도 다루지 않았던 주제라 ( 간혹 영화는 있었지만 ) 신이 나서 신청해서 봤다.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 장애 여성의 몸과 성 >으로 우리가 몰랐던 장애 여성들의 생각과 우리가 갖고 있던 편견을 마주한다.
2장은 < 장애 여성이 구성한 성과 사랑 >인데 대부분 실제 장애 여성들의 인터뷰가 담겨 있어 더욱더 생생하게 그들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나는 이 책을 보면서 공감이 되는 부분도 안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참 혼란스러웠다.
앞전엔 도와주는 사람들은 '호의적 차별'이라더니 ( 물론 원치 않는데 함부로 도와주는 사람들을 말한 거였음 ) 뒤에서는 착한 사람이 좋다며 착한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하거나
아기를 더 낳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더 이상은 키워줄 수 없다고 하니 중절 수술을 하며 가족계획은 우리가 세워야 하는데 왜 그렇지를 못하냐 하는데 어머니 입장에선 본인이 키우시니 당연히 간섭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싶고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입장들도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앞뒤가 다른 내용들이 맞는 건가 싶다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들은 '장애인이지만 일반인과 동일한 취급을 해줬으면 좋겠다'와 '장애가 있으니 다름에 대해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양가감정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정말 그들이 '다르지 않은' 사람들 같았다.
우리도 이랬다저랬다 하지 않나.

제목을 참 잘 지었다. '많이 다르겠지' 싶었지만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도 조금의 '다름'은 있기에 확실히 일정 부분 도움이 필요하겠더라.
다만 그 도움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한 상호 소통 뒤에 따라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제일 큰 간극은 '무지'에서 오는 것 같다. 일상에서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 돕고 싶어도 돕기가 어려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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